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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1년04월02일21시29분 KST
    이삭 한겨레/사회/이삭

    [이삭] 가출 손자 찾기위해 60대 할머니 자살


    자신의 사망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가출한 손자가 돌아올 것이라 믿은 60대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일 오전 10시께 부산 동구 초량동 ㅂ여관에서 조아무개(63·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여관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씨가 숨진 방에서는 “기자님, 우리 손자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이 사건을 취재해 방송에 내보내 주세요”라는 유서와 외손자 손아무개(18)군의 사진 1장이 발견됐다.

    조씨는 이혼한 딸 양아무개(40)씨와 함께 외손자 손군을 어렵게 키우며 살았으나 지난해말 손군이 가출해 걱정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났다.

    경찰은 조씨가 가출한 손자를 찾기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부산/최상원 기자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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