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구제역에, 산불에, 농림부장관 과로로 쓰러져

구제역과 산불로 업무가 폭증하고 있는 농림부에과로로 쓰러지는 직원들이 속출하고 있다.

김성훈 농림부 장관은 10일 오전 과로로 쓰러져 장관 집무실에서 2시간여동안 링거 수액제를 맞았다.

김 장관은 지난 28일 경기 파주의 구제역 발생 이후 매일 새벽 2∼3시에 퇴근하는 강행군을 보름여동안 계속해왔으며 3일부터는 아예 집무실내에 야전침대를 갖다놓고 침식을 모두 집무실에서 해결했다.

김 장관은 구제역 방역 업무 외에도 7일 강원도 고성.강릉.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대책을 진두지휘하던 중 이날 식사도 못할 정도로 기진맥진해버린 것. 또 방역업무 주무과장인 이주호 가축위생과장도 20여일동안 밤샘 업무를 계속해 오다 코피를 쏟는 등 `그로기' 상태에 빠졌고, 지원업무를 맡고있던 안종운 기획관리실장도 코피를 흘리고 말았다.

이와 함께 구제역 실무대책위원회에 파견된 직원 대부분이 추가 확인된 구제역 발생지에 대한 방역 조치 시달과 축산농가들의 문의전화에 파김치가 된 상태다.

특히 김옥경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을 비롯한 검역원 직원들도 잇따라 접수되는 시료 분석과 황사 대책 마련, 가축 예방접종, 역학조사 등으로 밤을 꼬박새기 일쑤다.

이밖에도 구제역 발생지 인접 시.군과 산불 발생지역의 공무원, 농.축협 직원,군.경 관계자들도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정주호기자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