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총선연대 반대 '나대모' 사이트 폐쇄

`보수'를 자처한 한 대학생 단체가 총선연대에 반대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가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에 밀려 이틀만에 자유게시판과 방명록을 폐쇄했다.

총선연대와 낙선운동을 비판해온 단체인 `나라를 생각하는 대학생들의 모임'(나대모)은 27일 “홈페이지 개설 이틀만에 1000건이 넘게 접속됐지만, 대부분 우리 모임을 `씹는' 내용이라 부득이하게 게시판과 방명록을 삭제한다”는 공고문을 내걸었다. 나대모는 또 “하고싶은 말은 관리자 메일로 받겠다”면서도 “`이빨' 조심하세요”라는 협박성(?) 당부를 덧붙였다.

나대모는 지난달 결성된 뒤 “총선연대의 활동이 자유민주체제를 위협할 수 있어 사상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3월호 <월간조선>에 소개된 바 있다.

한 네티즌은 “나대모가 총선연대를 비난하는 <월간조선>과 <한국논단>의 기사는 링크시켜둔 채, 네티즌의 공개적인 의견개진의 장은 폐쇄해 자유로운 토론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손원제 기자wonj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