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청소년 흡연율 다시 증가

외환위기 이후 감소했던 청소년 흡연율이 지난 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담배인삼공사 등이 사회적 책임을 위해 청소년 흡연 예방사업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26일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만 15~19살)의 흡연율은 지난 96년 17.7%에서 97년 18.6%로 늘어났다가 98년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11.4%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흡연율은 23.4%까지 다시 높아져 1년 전에 비해 배 이상 급증했다.

재정경제부는 이에 따라 지난 24일 담배인삼공사와 수입담배업체들에 협조공문을 보내 “현재 담배협회 주관으로 시행되는 흡연 예방 공익광고를 계속 확대 추진하는 것과는 별개로 올해부터는 담배사업자들도 독자적으로 흡연 예방사업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금도 담배협회가 라디오와 옥외전광판 광고 등을 통해 청소년 흡연 예방 공익광고를 하고 있고 담배인삼공사와 일부 수입담배업체들은 시민단체의 청소년 흡연 예방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나, 그 수준이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안재승 기자js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