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건대교수 재임용 말썽

건국대가 외자 유치를 조건으로 교수를 임용한 뒤 해당 교수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재임용에서 탈락시켜 말썽을 빚고 있다.

건국대(총장 맹원재) 교원인사위원회는 지난해 3월 예비임용된 체육교육과 임아무개(38) 조교수에게 △교원으로서 언행 불일치 △국제학술교류 불이행 등을 이유로 지난달 7일 재임용 탈락을 통지한 데 이어, 같은 달 18일 재심에서도 탈락을 결정했다.

그러나 임 교수가 재임용을 위한 연구업적 최저기준을 충족했는데도 탈락시켰다며 반발하자, 건국대쪽은 2일 “임 교수가 예비임용 당시 일본 기업체와 외자유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한 학교쪽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탈락의 큰 이유”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3월 ㅇ대 예체능대학 교수로 있던 임 교수는 일본의 한 기업체와 3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 연구사업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특별채용됐으나, 지난해 이 기업체 사장이 뇌물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는 바람에 이를 추진하지 못했다. 김소민 기자prettys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