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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0년10월25일18시48분 KST
    이삭 한겨레/사회/이삭

    [이삭] 의사 사칭 성관계 맺고 돈 뜯어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25일 의사라며 여성들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맺고 돈을 뜯어낸 혐의(혼인빙자 간음)로 김아무개(38)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부인과 딸의 아이디(ID)로 인터넷 채팅방에 들어가 “미국에서 유학한 의사”라며 “공부하느라 아직 결혼을 못했는데 연말까지는 결혼하고 싶다”고 속여 만난 윤아무개(36)씨와 지난 7월14일 대전 유성구 한 여관에서 성관계를 맺고 병원 신축비 등의 명목으로 740만원을 뜯어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서울 한 대학병원 간호사 이아무개(29)씨 등 5명에게도 “결혼해주겠다”며 병원 신축비나 운영비 명목으로 16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정부의 생활보조금을 받아 생활하면서도 중형 승용차를 몰고다니며 의사 행세를 했고, 피해여성들이 자신의 사기행각을 눈치채자 “사실은 폭력조직원”이라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강남규 기자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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