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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0년05월08일18시12분 KST
    이삭 한겨레/사회/이삭

    [이삭] 검찰, 여유부리다 장영자 놓쳐


    구권화폐를 미끼로 한 연쇄 사기사건의 용의자 장영자(56·여)씨가 10여일째 행방을 감춘 가운데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고도 집행을 미루는 여유를 보이다 장씨를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지난달 24일 밤 장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다음날인 25일 오전 6시께 장씨의 집을 덮쳤으나 이미 장씨와 남편 이철희씨는 잠적한 상태였다.

    검찰은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나 특별한 이유없이 장씨의 검거를 다음날로 미룬데다, 이날 따라 장씨 집 주변에서 근무중이던 수사관들까지 철수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장씨가 일단 소환조사에 응한 적이 있고 도주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다음날 아침 일찍 영장을 집행하려 했다”며 “장씨가 어떻게 눈치를 채고 도주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김소민 기자pree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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