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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0년05월04일09시52분 KST
    이삭 한겨레/사회/이삭

    [이삭] 13년간 소년소녀가장 도운 환경미화원


    무허가 건물에 사는 환경미화원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소년소녀 가장들을 13년 동안 보살펴 온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린이 날을 앞두고 4일 아동복지 유공자로 뽑혀 대통령상을 받은 충북 충주시청 환경미화과 소속 환경미화원 주천운(朱天運.57.충주시 연수동 658-4)씨. 지난 85년 7월 시청 환경미화원 일을 시작한 주씨는 박봉과 격무 속에서도 주변에 부모도 없이 어렵게 살아 가는 청소년들이 의외로 많은 것에 마음이 아파 지난 87년 3명의 소년소녀 가장과 자매결연하고 매달 3만원씩의 후원금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같은 후원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져 그동안 주씨의 도움을 받은 소년소녀 가장은 12가구에 18명으로 후원금만도 1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주씨는 이같은 경제적인 도움 외에도 수시로 시간을 쪼개 소년소녀 가장의 집을 방문, 부서진 곳이나 전기배선 등을 돌봐 주고 이들이 곧고 바르게 자라도록 지도하는 등 친부모처럼 따뜻하게 보살펴 왔다.

    또 지난 90년 1월부터 95년말까지 5년 동안은 연수동 관내 장애인 16명에게, 96년부터는 가족과 떨어져 재활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그동안 모두 1천6백여상자의 라면을 전달하는 등 장애인 돕기에도 앞장서 왔다.

    주씨는 부인 이성자(李成子.56)씨와의 사이에 둔 남매를 결혼시키고 현재 12평(39.6㎡)짜리 무허가 건물에 살면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돕는 사랑을 실천해 왔다.

    "어려운 처지의 소년소녀 가장들이 꿋꿋하게 성장해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기를 빌 뿐"이라는 주씨는 "올해 정년 퇴직한 뒤에는 신앙을 통한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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