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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0년03월24일18시14분 KST
    이삭 한겨레/사회/이삭

    구사일생 여스님 30년간 망자 넋달래


    30년 전 버스 추락사고에서 목숨을 건진 한 비구니 스님이 지난 2월 미시령 버스 추락사고로 재학생 7명이 숨진 동국대에 평생 모은 돈을 내놓았다.

    대전시 중구 석교동의 작은 암자인 금강사의 주지 일성(속명 전정숙·69) 스님은 24일 신도들이 내놓은 불전을 푼푼이 모은 2천만원을 동국대 불교종합병원 건립기금으로 내놓았다.

    일성 스님은 지난 71년 5월 경기도 청평호수로 방생기도를 가던 길에 만원버스가 청평호로 굴러 떨어져 77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를 당했으나, 세살박이 아기 등 2명과 함께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일성 스님은 사고 뒤 현장에서 49제를 지내고 해마다 기일이면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제를 지냈으며, 당시 숨진 이들의 넋을 달래는 일에 쓰려고 푼푼이 돈을 모아왔다.

    일성 스님은 “지난 2월 동국대생 사고와 동국대의 모금 소식을 듣고 이 돈을 내놓기로 결심했다”며 “더울 때 시원한 옷을 입고 추울 때 더운 옷을 입었는데 더 바랄 게 무엇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안영춘 기자jo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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