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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2.10.06(일)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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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면 싱겁다?


우리 속담에 ‘키 크고 싱겁지 않은 사람 없다’는 말이 있다. 키 큰 사람의 행동은 멋이 없어 보인다는 뜻이다. 키 작은 남자들이 많은 사회가 아니면 환영받기 어려운 속담인 것 같다. 왜냐하면 인류의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여성들이 키 큰 남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여류 인류학자인 바바라 스머츠는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신체적인 보호가 남성이 여성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질의 하나였기 때문에 키 큰 남자들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분석한다.

키 큰 남자가 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얻을 수 있었던 이득은 적지 않은 것 같다. 서구 문화에서는 큰 남자들이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경제학자들은 백인 남자의 신장과 그들이 받는 임금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키가 1인치(2.5센티미터) 더 크면 임금을 영국에서는 1.7%, 미국에서는 1.8%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두 나라에서 신장으로 구분할 때 전체 인구의 하위 25%는 상위 25%보다 10% 정도 소득이 적었다. 이러한 차이는 물론 인종과 성별이 소득에 끼치는 영향보다 크지는 않지만 무시할 만한 성질의 것은 아닌 것 같다. 미국에서 백인은 다른 인종보다 15%, 남성은 여성보다 20% 가량 소득이 더 많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경제학자들은 나이에 따른 신장과 소득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7살, 11살, 16살, 어른이 됐을 때 각각의 신장으로 분석한 결과 16살 때의 키가 소득에 끼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16살 때 키가 작은 아이들은 키 큰 친구들보다 단체 활동에 소극적이므로 사회적 재능이 발달하지 못해 결국 성인이 되어서도 일터에서 뒤처져 임금을 적게 받게 된 것인지 모른다. 요컨대 사춘기 시절의 소외감이 미래의 소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키 큰 남자는 사회적 지위를 획득할 때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이 좋은 사례이다. 선거에서 당선자를 맞추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입후보자의 키를 비교해보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빌 클린턴 등 대부분 장신이다. 극히 보기 드문 예외는 현 대통령인 조지 부시이다.

올 대선을 앞두고 나선 유력 후보들 중 두 분은 키가 작고 두 분은 키가 크다. 키가 당락에 영향을 끼칠 지 궁금하다.

과학문화연구소장

참고자료 △<욕망의 진화> 데이빗 부스 지음, 백년도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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