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수도권
  • 강원
  • 충청
  • 영남
  • 호남
  • 제주

  • 전체기사
    주요기사
    지난기사

    기사검색

    [an error occurred while processing this directive]

  • 편집자에게
  • 광고안내
  • 서비스지도
  • 신문구독신청
  • 편집시각 2000년04월24일15시46분 KST
    여성핫라인 한겨레/사회/여성핫라인

    [여성핫라인] 딴살림 차린 남편, 냉정하게 대처해야


    40대 주부의 남편이 직장 동료인 여성과 바람이 나, 아예 따로 살림을 차려놓고 같이 산 지가 6개월이 된다고 한다. 남편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뻔뻔스러워져 지금은 생활비조차 주지 않고 가정을 내팽개쳐놓은 상태이다. 가끔씩 집에 들어오지만 아내가 생활비 얘기를 꺼내면 잔소리 때문에 집에 있을 수 없다며 소리지르고 나가 몇주씩 소식을 끊어버린다. 이 주부는 너무 막막한 상황이기에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

    외도하는 남편을 둔 아내들은 상당히 힘든 심리적 갈등과 혼란을 겪는다. 평소 남편과 자식만을 믿고 남편 중심의 삶을 살아왔는데 믿었던 남편의 배신으로 허탈감에 빠진다. 남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며 살아온 자신의 모습을 보고 한없이 후회해보지만, 이미 늦었다고 체념한다.

    이처럼 아내들은 삶의 중심이 송두리째 흔들려 불안해하고 초조해한다. 불안·초조감이 심해지면 불면증과 홧병에 걸리거나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찾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남편 외도를 자신의 잘못 때문인 것처럼 생각해 죄책감을 느끼거나, 상대 여성이 유혹한 탓으로 여겨 그 여성을 공격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아내는 남편이 되돌아오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이혼을 요구하거나 남편을 망신주는 등 적극 대응하기보다는 혼자 삭히거나 남편을 이해하려는 등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진정 남편이 돌아오기를 바란다면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다고 광란을 부리거나, 이혼하겠다거나 간통으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울고불고하는 약한 모습은 보여서는 안된다. 무척 힘들고 어렵더라도 냉정을 되찾아, 자신 삶의 중심을 남편에서 자신에게로 옮길 수 있는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 자신만을 위한 일이나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만약 이혼을 결심한다면 경제적·사회적·심리적인 독립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어떤 결정을 하든, 중요한 것은 자신의 참된 행복을 고려한 선택을 해야만 후회가 없다는 사실이다. (053)475-8082~3.

    최은숙/대구여성의전화 사무국장





    [Home | 사설칼럼|기획연재|정치|경제|사회|스포츠|국제|증권부동산|문화생활|정보통신|만화|전체기사] []
    copyright(c)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