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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각 2000년10월09일22시43분 KST
    새도시 한겨레/사회/새도시현장

    [새도시현장] 군포 '단독비행' 모임은


    '한부모'아픔 나누며 '홀로서는 법' 배워

    “이곳에선 학력이나 경제수준 같은 건 벽이 안됩니다. `한부모'로서 홀로서기를 해야한다는 상황이 다 비슷하니까요.”

    군포여성민우회 한혜규 대표는 `단독비행'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단독비행은 이혼, 사별, 별거 등으로 남편 없이 가정을 꾸리고 사는 군포 지역 여성 모임이다.

    군포여성민우회가 지난해 봄 `벼룩시장'에 광고낸 뒤 지금까지 100여명이 단독비행 회원이 됐다.

    “이렇게 주변에 `한부모'가 많은지 몰랐어요. 나만 외롭고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 모임에서 `진주'라고 불리는 여성은 “개인적 불안에서부터 사춘기를 겪는 아이 걱정까지 모든 문제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겨 좋다”고 말했다.

    단독비행은 첫모임부터 지금까지 여러차례 집단프로그램과 캠프활동을 벌여왔다. 정신과 의사와 법률가 등한테서 전문적인 조언을 받는 한편 비슷한 처지의 여성들끼리 아픔을 나눔으로써 서로를 치유하고 상황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이와 함께 연령별로 나뉜 소모임에서는 주말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짜 아이들과 등산, 미술관·연극·영화 관람 등을 함께한다.

    한부모 생활 10년째인 `실크'(47)도 “처음에는 위로를 얻고, 이제는 행복을 찾았다”고 털어놓는다. “이혼 초기에는 남편없고, 돈없고, 집없는 생활에 비참하기만 했어요. 돈벌어 애들 키우는 게 급해 불행하다고 느낄 여유도 없었죠.” 그는 막내도 어느새 스무살 젊은이로 커버리자 억척스럽게 살아온 고난의 세월이 한꺼번에 텅빈 아픔으로 밀려왔다고 했다. 1년 남짓 단독비행 열성회원으로 활동해온 그는 “행복의 조건이 없어도 행복은 느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혜규 대표는 “한부모 여성들에게 가장 큰 장애는 경제적 어려움”이라고 말한다. “군포시·경기도 또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한부모 여성들에게 일거리를 창출해 자립을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는 “군포, 성남, 서울 노원구 등 작은 규모 아파트들이 몰려있는 지역에 한부모 여성들의 모임이 생겨나 함께 연대를 이뤄야 변화를 일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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