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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사회 등록 2005.07.08(금) 16:17

특수학교 청각장애 여학생 성폭행 ‘파문’

청각장애 여중생이 특수학교 교직원 등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교직원노조광주지부와 참교육학부모회광주지부, 광주장애인인권연대 등은 8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모 특수학교에서 일어난 여중생 성폭행사건의 진상규명과 시교육청의 전면 감사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광주 모 특수학교 학생 A(14)양이 이 학교 교직원 등 2명으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에 시달려왔다"고 폭로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A양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상습적으로 학교 관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이로 인해 양호담당 선생과 산부인과에 다녀왔으며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학교안에서 다른 남자 교직원으로부터 또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2일 이 학교 직원이 여성장애인 성폭력 상담소에 상담접수하고 학교 자모회가 참교육학부모회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A양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정신지체 장애인이고 특히 어머니는 소아마비를 함께가진 중복장애인으로 전해졌다.

단체들은 "이 사건으로 드러난 특수학교의 열악한 교육현실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고 학교에서 이 사건을 미리 알았음에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점에 분노를 느낀다"며 의혹 해소를 위한 수사 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관련 직원과 학생들을 불러 조사했지만 성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일단 학내에서 물의를 일으킨 만큼 학보모들께 죄송하며 문제가 된 2명의 직원들에 대해서는 사표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제보를 받고 대책회의와 현지실사를 했다"며 "양쪽의 입장이 상충된 만큼 특수학교를 상대로 전면적인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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