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모’ 교과서 채택저지 국민모금 ‘저조’
"말로만 `독도는 우리땅'인가요"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가 일본의 우익세력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모임'(새역모)의 역사ㆍ공민 교과서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5일부터 시작한 국민모금이 예상보다 저조한 모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8일 이 단체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현재까지 모인 성금은 2천230만원으로 목표액의 10분의 1도 모이지 않았다.

이 단체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국내 여론이 뜨겁게 가열된 만큼 1차로 이번주까지 3억원을 모을 수 있다고 보고 모인 성금으로 9일자 일본의 주요 일간지에 새역모 교과서 채택을 저지하는 광고를 낼 계획이었다.

이 단체가 3일 국민모금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10억원이 목표지만 일단 3억원 정도가 모이면 이번 주 안으로 2차례 광고를 낼 것"이라고 밝힌 것에 비하면 2천만원 남짓한 현재 모금액은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모아진 성금도 일반 국민의 `십시일반'식 성금이라기 보다는 교육부 등 관련 단체에서 낸 것이 대부분인 점도 애초 기대와 달리 어긋나고 있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양미강 위원장은 "교과서 채택이 자주 벌어지는 일도아니고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며 "한ㆍ일 우호의 걸림돌인 새역모 교과서를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 위원장은 "아직은 처음 계획을 그대로 집행할 예정이지만 그러려면 첫 광고를 위한 1억5천만원이라도 모아야 한다"며 "모금운동을 더 많이 알려서 다음 주 안에 이 목표라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원활한 모금 활동을 위해 전화를 통한 ARS 자동이체 광고를 내려고한 방송사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나 예상보다 진척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성금은 일본 내 주요 일간지에 `새역모 교과서를 저지하자'는 광고를 내는데 쓰인다. (서울/연합뉴스)

기사등록 : 2005-07-08 오전 09:21:00기사수정 : 2005-08-16 오후 03: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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