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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사회 등록 2005.06.28(화) 18:49

국제핵융합실험로 프랑스에 세운다

한국등 6개국 참여… 카다라슈에 2015년 완공

세계적 차세대 에너지 공동사업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건설 터가 프랑스 카다라슈로 정해졌다.

과학기술부는 28일 한국·러시아·미국·유럽연합·일본·중국 등 국제핵융합실험로 참여 6개국이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제핵융합실험로 프로젝트는 원자력이 우라늄의 핵분열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기술을 확보하려는 국제협력사업이다. 열출력 500MW, 에너지증폭율(Q) 10 이상의 핵융합 실험로를 2015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카다라슈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근처에 있는 도시로, 40년 이상 세계적인 원자력 연구를 이끌고 있는 다양한 영역의 연구시설이 있다.

그동안 일본과 유럽연합이 핵융합실험로 건설 터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2003년 12월 한국과 미국은 일본의 로카쇼무라를, 중국과 러시아는 프랑스의 카다라슈를 지지해 부지 결정이 미뤄져왔다.

일본이 5월5일 유럽연합과의 ‘유치국과 비유치국 간 역할 분담 방안’에 대한 협상에서 부지 유치를 포기하기로 결정을 내림에 따라(<한겨레> 5월5일치 10면) 이번 회의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핵융합 실험로는 1988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유럽연합, 일본, 러시아를 중심으로 15억달러를 투자해 공학적 설계(EDA)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실험로 건설비에만 50억달러가 든다. 유치국인 유럽연합이 50%, 나머지 5개국이 각각 10%씩 비용을 분담한다.

한국은 95년부터 추진해온 한국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건설 경험과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2003년 6월부터 핵융합실험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국핵융합연구 장치는 2007년 완성될 예정으로, 연구진은 한국시설이 국제 핵융합 실험로의 파일럿 구실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과기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초강대국과 대등하게 핵융합 실험로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2035년께 핵융합발전이 실용화하면 핵융합발전 원천기술 보유국의 위치를 확보하고 나아가 핵융합발전소 건설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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