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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5.02.13(일) 21:55

한강 흐름과 잠실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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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은 강원도에서 황해까지 1천리를 굽이굽이 흐르며 곳곳에 모래섬을 빚어 놓았다. 조선 때 지도를 보면 현재의 서울지역에만 잠실·저자·여의·난지도 등 네 개의 큰 섬이 있었다. 이 섬들은 평소 육지와 백사장으로 이어져있다가 큰물이 지면 섬이 됐고, 물이 마르면 다시 육지와 연결됐다.

    옛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잠실은 원래 지금의 광진구 자양동 쪽에 붙어있는 반도형의 땅이었다. 이 때까지 한강은 잠실섬의 남쪽으로 굽이쳐 지금의 석촌호수를 거쳐 잠실종합운동장 서쪽으로 흘렀다.

    한강 북쪽에 붙어있던 잠실은 조선 때 강북과 떨어진다. <동국여지비고> 산천조의 기록을 보면 “한강물이 넘쳐서 지류가 생겼는데, 이 샛강을 신천(新川)이라고 한다. 가물면 걸어서 건널 수 있고, 물이 불면 두 줄기 강물이 되어 저자도 아래에서 한 줄기로 합쳐진다. 중종 23년(1528)에 군대를 동원해 돌을 날라다가 쓸려나가는 강둑을 보호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렇듯 자양동과 잠실 사이의 샛강은 그리 넓지 않아 배 없이도 건널 수 있었다. 지금 여의도 남쪽을 흐르는 샛강과 비슷했던 모양이다. 이 샛강이 배를 타고 건너야 할 ‘명실상부한’ 강이 된 건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후였다. 을축년 대홍수는 한강의 지도를 바꾼, 말 그대로 엄청난 물난리였다.

    조선총독부가 그 해 낸 <근세에 있어서 조선의 풍수해>라는 책을 보면 “(잠실에서) 물이 빠진 뒤에는 퇴적한 모래와 진흙 때문에 도로와 마을의 흔적도 알 수 없을 정도로 황량한 모래벌판으로 변했으며, 겨우 포플라 나무와 나무 자재가 쌓인 것으로 보아 이 곳이 마을의 터전이었음을 추측하게 한다”고 돼있다. 이 때부터 잠실 사람들은 섬 서북쪽에 있었던 새내나루에서 나룻배를 타고 신천강을 건너 뚝섬나루에서 내린 뒤 서울에 들어갔다.

    잠실이 다시 육지가 된 건 71년 잠실 공유수면 매립사업 이후였다. 60년대 후반부터 반포지구, 구의동 지구 등 한강 주변이 매립돼 엄청난 교환가치를 가진 땅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그 마지막이자 가장 큰 매립지가 잠실이었다. 정부와 서울시는 잠실의 북쪽 모래사장과 새내마을 일부를 침수시켜 샛강인 신천강의 너비를 확장하고, 본류인 송파강을 땅으로 메우기로 했다.

    공사 당시 광진교 쪽에서 흘러오는 한강을 신천강으로만 흐르게 하기 위해 잠실섬의 동북부 지역을 깎아 물이 흐르게 하고, 송파강 초입부에 막아 물길을 끊었다. 한강의 본류였던 송파강의 흔적으로 남은 게 지금의 석촌호수다. 잠실은 이때 강북인 성동구 자양동에서 강남인 송파구 잠실동·신천동이 된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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