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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사회 등록 2004.10.20(수) 18:30

전자입찰 해킹 낙찰 싹쓸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0일 대형 건설회사의 전자입찰 시스템에 침입해 하도급 입찰정보를 빼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나무 창호 전문 제조·시공업체인 ㅅ목재 상무 최아무개(45)씨와 전산담당 직원 이아무개(24)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사당동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ㄹ건설의 하도급 전자 입찰시스템에 침투해 경쟁업체의 입찰가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 회사 전자 입찰시스템에 접속한 뒤 주소창에 다른 업체의 사업자번호를 입력해 해당업체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이렇게 빼낸 정보를 이용해 가장 낮은 가격으로 입찰가격를 써내는 방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모두 7건, 130억원어치의 공사를 부정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다른 하도급업체에 접근해 경쟁업체의 입찰 가격을 알려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입찰을 시행하고 있는 다른 건설회사들의 자료를 제공받아 추가 피해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 중”이라며 “중요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인증서 도입 등 보안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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