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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사회 등록 2004.10.01(금) 18:33

70년대 장기수 폭행치사한 재소자 고발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는 1970년대 강제 전향공작을 하면서 비전향 장기수였던 최석기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당시 재소자였던 조아무개(59)씨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2기 의문사위가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범죄 행위와 관련된 이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는 폭력 등으로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1974년 4월4일 교도소 전향공작반에 포섭돼 최씨에게 2시간 동안 강제 전향공작을 하면서 “전향도 하지 않고 왜 대한민국의 밥을 먹고 있느냐, 마음 고쳐 먹고 전향해서 착실하게 살아라”며 최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의문사위는 고발장을 통해 “폭행치사는 공소시효가 7년이지만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개입으로 폭행이 이루어졌고 최석기씨가 사망했으며 국가기관이 모든 정황을 알고 있으면서도 적극적으로 은폐한 것은 전형적인 반인권적 국가범죄”라며, “공소시효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문사위는 지난달 23일 위원회 회의에서 재적위원 전원(6인)이 동의해 조씨를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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