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한겨레 | 씨네21 | 한겨레21 | 이코노미21 | 초록마을 | 교육과미래 | 투어 | 쇼핑

통합검색기사검색

한토마

사설·칼럼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 국제 | 문화 | 과학 | 만평 | Editorials | 전체기사 | 지난기사

구독신청 | 뉴스레터 보기

편집 2004.05.02(일) 21:31

서울 화장장 ‘빠듯’ 장례 속탄다


[5판] 화장 수요가 폭발해 일부에서 4일장까지 치른 윤2월이 지났는데도 화장장을 구하려는 서울 시민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화장대란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립벽제화장장 쪽은 2일 윤2월이 끝난 4월19일 이후에도 매일 오후 늦게까지 화장로(모두 23기)를 최대한 가동해 적정 용량(63구)을 훨씬 초과하는 하루 평균 73~80구를 화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장묘사업소 한 관계자는 “지금 벽제화장장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는데, 화장률이 조금만 더 늘어나면 감당하기 어렵다”며 “3일, 5일장을 치르는 것이 오랜 관례인데 이를 지키지 못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 만큼 장단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2년에 화장률이 50%를 넘은 뒤 해마다 5%포인트 가까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내년(화장률 68.2% 추정)에는 제때 화장하지 못해 장례를 연기하는 등의 화장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ㅇ병원 장례지도사 이재호씨는 “어린이 사망이나 유가족들이 저소득층인 경우 이틀장을 치르기도 하는데, 화장장을 예약하지 못해 부득이 3일장을 치르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장장 예약이 어렵다는 소문이 돌면서 요즘 응급실에서는 고인이 숨지면 가족들이 다른 절차를 모두 제쳐두고 화장장 예약부터 한다”고 말했다.

서울 ㄱ병원의 장례지도사 배아무개(34)씨도 “윤달엔 조문객을 맞아야 할 상주들이 화장장을 찾아 새벽부터 인천이나 성남 화장장을 돌아다녀야 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벽제 화장로 적정용량 초과‥유족 발동동
2일장 예약못하기 일쑤‥4일장 치르기도
시, 되레 망우공원 용도변경 “장묘정책 실종”

사정이 이런데도 서울시는 시내에 있는 유일한 장묘시설인 중랑구 망우 묘지공원을 근린공원 시설로 용도변경 중에 있어, 장사 정책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망우 공원묘지는 83만2800㎡ 크기에 1만8천여기의 묘가 있는 곳으로 해마다 100~120기의 묘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쪽은 시설 개선을 추진하면서 애초 ‘납골당과 산골시설’ 등 추모시설을 넣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중랑구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를 빼고 근린공원을 추진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 함께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 계획도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어, 서울의 화장장 증설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복순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장묘 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니므로 가까운 곳에 둬야 한다’고 국민들을 설득해 왔는데, 망우묘지공원과 같은 기존 시설마저 없애겠다는 것은 장묘 문화를 개혁하려는 이런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서울에 새 장사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서울이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달리 도심에 최신 화장시설을 갖춘 부산시는 화장로 15기를 가동해 순조롭게 주검을 처리하고 있으며, 화장로 5기인 광주시는 앞으로 화장 수요가 더 늘 것에 대비해 내년에 화장로 2기를 증설하기로 하는 등 발빠르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울산시도 화장로 4기를 가동하고 있어 주검을 화장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

☞ 기사에대한의견글쓰기 | 목록보기 | ▶ 토론방가기

88바꿔라.예비역병장2004-02-26
87화장후 뼈는 각자 집안에 모셔야..ziral2004-01-27
85서울시 납골당은 서울을 벗어나서는 안된다...이문구2003-11-25
84서울시민만 사람이고 나머지는 다 천민이구만나그네2003-11-24
83화장장에 귀신나오면 ......의견개진2003-10-18

  • [장묘문화] 서울 화장장 ‘빠듯’ 장례 속탄다...05/02 21:31
  • [장묘문화] 윤달맞아 화장 수요 증가...03/24 15:46
  • [장묘문화] 미국에 환경 친화형 '그린 묘지' 도입...01/19 13:09
  • [장묘문화] 서울시 '이웃 납골당' 가로채기...11/23 21:41
  • [장묘문화] 서울시 '이웃 납골당' 가로채기...11/23 21:41
  • [장묘문화] “장례식장 장례비용 천양지차”...10/30 17:34
  • [장묘문화] 자신은 화장, 부모는 매장 선호...09/14 23:28
  • [장묘문화] '추모공원 소송' 서초구 주민투표,"소송취하 동의" 92%...08/29 01:52
  • [장묘문화] 서울시 납골당 정책 증발 위기...07/10 20:43
  • [장묘문화] 서울 망우동 공동묘지, 테마공원 조성 ...06/26 01:10
  • [장묘문화] '원지동 종합병원 추진' 강행키로 ...06/20 02:34
  • [장묘문화] 일그러진 제사문화…참다운 조상모시기...06/15 00:19
  • [장묘문화] 시민단체, "원지동 추모공원 계획대로"...06/12 15:43
  • [장묘문화] 서초구 원지동에 추모공원 대신 대형병원 짓기로...06/11 11:41
  • [장묘문화] ‘지역이기’에 꺾인 장묘개혁...06/10 20:39
  • [장묘문화] 뒷걸음질치는 서울시 장묘정책 ...05/04 23:58
  • [장묘문화] 국민69% ˝나 죽으면 화장˝…˝부모는 매장˝ 54% ...10/11 00:23
  • [장묘문화] 사망진단서 반드시 챙겨야...09/30 20:48
  • [장묘문화] 고 최종현회장 솔선 고건씨등 서약-실천...09/25 21:19
  • [장묘문화] 매장 15년뒤엔 화장·납골 의무화...09/23 21:13
  • [장묘문화] 납골사찰 미타원 개원...09/13 19:42

  • 가장 많이 본 기사

    •  하니 잘하시오
    •  자유토론방 | 청소년토론마당
    •  토론방 제안 | 고발합니다
    •  한겨레투고 | 기사제보

    쇼핑

    한입에 쏘옥~
      유기농 방울토마토!

    바삭바삭 감자스낵!!

    속살탱탱 화이트비엔나소시지~
    딱 1번만 짜는 초록참기름~
    건강한 남성피부 포맨스킨~

    여행

    신개념 여름 배낭의 세계로
    2005 실크로드 역사기행!
    천년의 신비 앙코르왓제국
    전세기타고 북해도로~!

    해외연수/유학

    캐나다 국제학생?!?
    세계문화체험단 모집
    캐나다 대학연계 프로그램
    교환학생 실시간 통신원글

    클릭존

    남성,확실한1시간대로?
    고혈압관리-식약청인정1호
    ◈강남33평아파트 반값입주
    강원도 찰옥수수 9,900원
    [속보]영어가 느리게들렸다

     

     
     

    인터넷광고안내 | 제휴안내 | 개인정보보호정책 | 지적재산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사이트맵 | 신문구독 | 채용

    Copyright 2006 The Hankyor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