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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3.12.05(금) 18:39

'광주' 보도로 '제2회 송건호 언론상' 받은 위르겐 한츠페터


"학살 책임자·언론 반성해야"
한국은 애증 교차하는 곳…큰상받아 행복

5일 청암언론문화재단이 주는 ‘제2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한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66)는 “80년 광주항쟁의 현장을 찍어 보도한 것을 계기로 끊을 수 없는 인연을 맺은 한국에서 큰 상을 받는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1968년 <아에르데방송>의 카메라기자로 베트남 전쟁을 취재하기 시작한 이후 19년동안 아시아에서 활동했다”며 “광주항쟁 등 80년대 한국의 민주화 현장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숙했다”고 말했다. 그가 한국과 맺은 인연은 애증이 교차하는 것이다. 그는 80년 5월19일 일본 도쿄에서 라디오방송 뉴스를 통해 광주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바로 한국으로 날아와, 우여곡절 끝에 학살의 현장을 전세계에 알렸다. 9월에는 김대중씨에 대한 사형 판결에 대한 항의표시로 45분짜리 광주항쟁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했다. 하지만 한국은 그에게 개인적으로는 큰 아픔을 안겨줬다. 86년 서울 광화문에서 야당의 거리 시위를 취재하다가 사복경찰들에게 심하게 두들겨 맞았고, 그 후유증으로 지금까지도 고통을 겪고 있다.

그는 광주 항쟁 취재에 대해 “내 눈으로 진실을 보고 전하려는 생각뿐이었다”며 “용감한 한국인 택시 기사 김사복씨와 헌신적으로 도와준 광주의 젊은이들, 친구이자 같은 방송사 동료인 위르겐 베르트람이 없었다면 다큐멘터리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도 따라줘, 군과 정부의 눈을 피해 몰래 필름을 일본 도쿄로 빼내갈 수 있었다”며 덧붙였다.

그는 또 “80년 광주 보도 이후 나는 전두환 정권으로선 눈엣가시였다”며 “86년 폭행 사건은 나를 위협해 한국에서 내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시 한국 신문들은 ‘외신 기자가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고 단 한줄 보도하는 데 그쳤다”며 “현장 촬영필름을 빼앗으려는 안기부를 피해 복사본을 만들려고 찾아간 <한국방송>에서도 구타를 당할 지경이었다”며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광주의 진실이 많이 밝혀진 지금도 학살 책임자들과 그들의 앞잡이 구실을 한 언론들이 진정 반성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그는 “너무나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당시 수많은 이들이 피를 흘린 것을 바탕으로 한국의 민주화가 이뤄졌음을 절대로 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뒤만 바라보면 진전을 할 수 없다. 잊지는 말되 이제는 미래를 바라보고 남북한 통일을 생각하라”고 충고했다. 힌츠페터는 “분단국 독일 사람이기 때문에 특히 한국의 통일에 관심이 많다”며 “통일은 토론와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하는 것이며 그런 면에서 요즘 남북 교류가 활발한 것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95년 은퇴한 그는 “그래도 마음은 아직 젊어 계속 일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못한다”며 “남북한이 통일되는 모습을 꼭 보고 싶고, 특히 외국인의 객관적인 눈으로 남과 북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언론인으로서의 욕심”이라고 말했다.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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