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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2.11.10(일)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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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숨진 북송 장기수 신인영씨 노모 사망


△ 북송을 하루 앞둔 지난 2000년 9월1일 서울 종로구 계동의 한 식당에서 어머니와 남쪽에서 마지막 점심식사를 한 신인영(당시 71살·올해 1월 사망)씨가 어머니 고봉희씨의 뺨에 자신의 뺨을 부비며 이별을 아쉬워하고 있다. 곽윤섭 기자

“휴전선 없는 저 세상에서 어머니는 그토록 그리워했던 아들을 꼭 만나실 겁니다.”

지난 2000년 북송됐다 올 1월 숨진 장기수 신인영씨의 어머니 고봉희(95)씨가 지난 8일 숨져 전북 부안군 행안면 고인의 선영에서 10일 오전 추도식이 열렸다. 32년 동안 감옥에 갇힌 아들을 기다렸던 고인은 반평생을 아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새우다 잠시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휴전선으로 갈라져 다시 아들과 헤어진 상태에서 아들이 숨진 소식도 모른 채 눈을 감은 것이다.

신씨는 서울대 상과대에 다니다 한국전쟁 때 의용군으로 월북한 뒤, 1967년 남파됐다가 그 해 체포돼 광주·대전교도소 등에서 98년 3월까지 복역했다. 어머니 고씨는 17년은 북에 간 아들을 기다렸고, 이후 31년은 감옥 문 밖에서 아들이 나올 날만 기다리고 기다렸다. 48년의 기다림 끝에 칠순이 다 된 아들을 끌어안을 수 있었으나, 모자의 만남은 2년으로 끝났다. 정부의 비전향 장기수 북송 방침에 의해 골수암으로 투병중이던 신씨는 2000년 9월 다른 비전향장기수들과 함께 아내와 자식이 있는 북한으로 보내졌다. 신씨는 어머니를 남겨두고 북으로 떠나던 날 통곡했다. 어머니는 당시 아들과 함께 살고 싶다며, 함께 북한에 가기를 간절히 원했으나 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아 늙은 아들과 50년 만에 또한번 ‘생이별’을 해야 했다.

아들을 보낸 뒤, 어머니는 지난 세월 아들이 감옥에서 보낸 수백통의 편지를 읽고 또 읽으며 지내왔다. 지난해 8·15 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남쪽 대표들이 비디오 카메라로 신인영씨의 모습을 찍어와 어머니의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러나 올 1월 아들 신인영씨는 결국 북한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남쪽에 있는 혜영(76) 선영(65) 예영(62)씨 형제는 이를 어머니에게 차마 알리지 못했다. 병든 노모를 지켜왔던 딸 선영씨는 “돌아가시기 이틀 전에도 어머니는 ‘우리 큰아들이 제일 보고싶다’고 말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전국에서 고인의 추도식장을 찾은 신씨의 동료 장기수들과 후원자들은 “남북교류는 더딘데 분단의 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 둘씩 떠나고 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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