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 | 씨네21 | 한겨레21 | 이코노미21 | 하니리포터 | 초록마을 | 쇼핑 | 교육 | 여행 |

 

여론칼럼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 국제 | 증권 | 문화생활 | IT과학 | 만화만평

전체기사 지난기사

home > 사회

편집 2002.08.20(화) 18:48

| 검색 상세검색

중정, 장기수 전향공작 주도


73년 교도소 4곳에 전담반 배치…폭력사범 동원해 고문도

유신정권 초기인 1970년대 초반 중앙정보부의 주도 아래 교도소내 비전향 장기수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전향공작이 벌어졌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가 수감중인 폭력사범 등을 동원해 장기수들을 고문하면서 전향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한겨레> 4월2일치 18면 참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70∼80년대 교도소내 비전향 장기수들의 의문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전향공작 전모가 구체적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위원회 조사내용을 보면, 지난 73년 3월 광주·전주·대전·대구 등 전국 4개 지역 교도소에는 500여명의 비전향 장기수들이 수감돼 있었고, 당시 법무부는 ‘전향공작 전담반’ 50여명을 선발해 그해 8월 이들을 교도소에 배치했다.

법무부가 비전향 장기수들에 대한 전향공작을 서둘렀던 이유는 주로 남로당 유격대 출신인 이들 장기수들이 4·19 이후 무기징역에서 20년형으로 감형돼 당시 그들의 출소가 임박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위원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향공작은 장기수들을 ‘좌익사상’ 확신 정도에 따라 A, B, C 세 등급으로 나눠 전담요원을 배치했다.

당시 전향심사의 모든 과정은 중앙정보부에 보고됐고, 중앙정보부는 이를 바탕으로 최종 전향 여부를 판단해 지시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위원회쪽은 또 “당시 중앙정보부가 전국 각 교도소에 발송한 전향관련 문건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법무부 예규로 정한 ‘좌익수형자 전향공작전담반 운영지침’에는 중앙정보부 관련 사항은 언급돼 있지 않다고 위원회쪽은 덧붙였다.

전담반은 또 이 과정에서 이른바 ‘떡봉이’로 불리는, 같은 교도소에 수감중인 폭력사범을 동원해 비전향 장기수들에게 고문을 가하며 전향을 강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위원회가 입수한 지리산 유격대 출신의 한 장기수가 73년 8월말 작성한 전향서에는 “이대로 가면 교도소 안에서 고문에 죽을 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만기출소를 한 달 앞두고 전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전향심사위원회는 이 진술을 전향근거로 인정했다.

위원회쪽은 “‘전향공작 전담반’의 활동으로 73∼74년 사이에 300여명의 장기수가 고문에 못이겨 전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75년에 사회안전법이 제정되면서 이미 만기출소한 비전향 좌익수 128명이 보안감호소에 재수감됐고, 보호감호소 안에서 또다시 전향공작이 벌어졌다. 위원회 관계자는 “70년대 후반∼80년대의 전향공작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안전법은 89년 폐지됐고 98년 8월 김대중 정부는 사상전향제도 폐지를 선언하면서 준법서약서 제도를 도입했으나, 99년 준법서약서를 거부한 비전향 장기수 17명이 사면으로 석방되기도 했다. 김훈 최혜정 기자 hoonk@hani.co.kr

|



☞ 기사에대한의견글쓰기 | 목록보기 | ▶ 토론방가기


32179국민보안법이라도 만들어?!무위자2006-01-09
32178국가 보안법은 왜 폐지할 수 없는가?침묵의흐름2006-01-09
32177이명박, 썬글라스 朴근혜 등 떠밀다장독대2006-01-04
32176국가 보안법 폐기를 바라며makuni2006-01-04
32175[펌]원로 이돈명 변호사가 말하는 '국보법 폐반항아2006-01-04


  • [장기수] 장기수 최상원·빨치산 박순자씨 부부...05/01 19:36
  • [장기수] 납북자단체 “장기수 북송 협조”...09/02 18:32
  • [장기수] 이총리 “비전향장기수 민주인사 아니다”...07/09 11:44
  • [장기수] 노대통령 ‘의문사위’ 입장표명 않을듯...07/07 09:08
  • [장기수] 의문사위 ‘강제전향 장기수 북송’ 권고 예정...07/05 06:56
  • [장기수] 리인모씨 외동딸 남녘 온다...06/11 22:51
  • [장기수] 강제전향 장기수들의 ‘망향가’...09/02 23:08
  • [장기수] 비전향 장기수, 마저 보내주자...09/02 18:06
  • [장기수] 뉴욕서 한국 장기복역수 그림전...01/06 13:41
  • [장기수] 올 1월 숨진 북송 장기수 신인영씨 노모 사망...11/10 20:46
  • [장기수] 한적총재-비전향자북송단체 면담...10/10 14:09
  • [장기수] 중정, 장기수 전향공작 주도...08/20 18:48
  • [장기수] 북, 비전향 장기수 소재 소설 잇따라 발표...03/17 11:26
  • [장기수] 장기수출신 정순택씨 '열차순회 반미시위'...02/08 20:45
  • [장기수] 사진집에 담은 비전향장기수들의 모습...01/16 12:16
  • [장기수] 신인영씨 가족 방북 추진...01/14 19:51
  • [장기수] “신인영씨 가족 방북 추진”...01/14 14:02
  • [장기수] 북, 비전향장기수 단막극 `은반지' 창작...01/12 22:30
  • [장기수] 7일 사망 북송 장기수 신이영씨 추도식...01/11 22:12
  • [장기수] “북 외아들에 3천만원 전해주오”...11/20 20:59
  • [장기수] '최연소 장기수' 보안관찰법 위반 체포...11/19 20:40
  • [장기수] “북송 장기수 이종환씨 생애 성공적”...11/03 20:30
  • [장기수] 장기수 김영수씨 타계...10/24 11:23
  • [장기수] '6·15선언' 한돌…장기수 양희철씨의 감회...06/15 20:14
  • [장기수] 북송 비전향장기수 전용주택...04/17 11:25
  • [장기수] “강압적 전향은 무효” 장기수 33명 북송 요구...02/06 23:26
  • [장기수] ˝나도 북한에 보내달라˝...02/06 19:23
  • [장기수] “추가 북송 희망 장기수 33명”...02/06 14:34
  • [장기수] 북송장기수 4명 늦깎이 결혼...01/14 21:27
  • [장기수] 장기수들, 김 총비서에게 충성다짐...01/02 12:06


  • 하니와 함께

    하니 잘하시오
    한겨레투고
    오늘의 이메일


    토론(전체 토론방 목록)

    게시판 이용안내
    통일·남북교류
    북 송금, DJ의 과오
    전두환씨 재산
    사생활 침해…몰카
    동계올림픽…김운용 파문
    미사일방어체제
    참여정부 개혁과제
    NEIS, 교육정책
    언론권력·개혁
    병역기피·면제
    국회의원 나으리
    보수를 보수하라!
    검찰개혁 파문
    주한미군 득과 실
    부실공화국 대한민국
    이공계 기피 현상
    도박? 대박^^ 쪽박ㅠㅠ
    집값 부동산 정책
    빈익빈 부익부
    재벌개혁
    연예계 권력과 비리
    다단계판매
    흡연권? 혐연권!
    종교집단 종교권력
    외모·인종 차별
    이혼·가정폭력
    사주팔자명리 진검승부
    아름다운 세상·사람
    캠페인 : 지역감정 고발

    정보통신 포럼

    해외뉴스 포럼

    축구, 나도한마디

    내가 쓰는 여행기

    독자추천 좋은책

    코리안 네트워크

    토론기상도

    오늘의 논객

    자유토론방

    라이브폴







    쇼핑 한겨레
  • [경매]선풍기 특별경매
  • [화장품]메이크업히트상품
  • [도서]나무-베르베르신작
  • [음반]새로나온 앨범
  • [해외쇼핑]speedy 균일가
  • [명품관]중고명품관 오픈
  • [스포츠]나이키아쿠아삭
  • [골프]DOOZO할인전40%
  • [패션의류]사랑방손님
  • [면세점]스페셜가전모음

  • 인터넷광고안내 | 제휴안내 | 개인정보보호정책 | 사이트맵 | 신문구독 | 채용

    The Hankyoreh copyright(c) 2006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