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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거듭하는 계명대


얼마 전 청와대 앞에서 환갑을 넘긴 노교수가 닷새 동안 1인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그는 2년6개월 전에 계명대에서 해직된 수학과 한철순 교수다.

그는 이 대학 신일희 총장에게 `대들었다'가 억울하게 쫓겨난 뒤 대구시내 곳곳을 누비며 복직을 호소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자 청와대까지 찾아갔다. 그는 요즘 계명대 교수협의회에서 주는 한달 75만원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계명대에는 한 교수같은 해직교수가 10명이나 된다.

대구지역의 명문사학으로 이름을 날리던 계명대는 1996년 신 총장이 `장기집권'에 들어가면서 파행을 맞는다. 92년 5월 총장선거를 앞두고 단임을 약속했던 신 총장이 4년 임기를 채운 뒤 재출마가 어렵게 되자 총장직선제를 임명제로 바꿔버린 게 발단이었다. 당시 100여명이 넘는 교수가 이른바 `계명유신'에 저항했지만 바위에 계란을 던지는 격이었다.

96년 이후 총장임명제가 6년 동안 계속되면서 한해에도 1~2명씩의 교수들이 정든 강단을 떠났다. 그러나 학교쪽은 “자질이 떨어지고 문제가 있는 교수들이 재임용에서 탈락한 것”이라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견디다 못한 해직교수들은 법적인 대응에까지 나섰다. 이 과정에서 굵직굵직한 학교비리가 불거졌고 교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교수협의회는 `불온단체'로 낙인찍혔고, 해직교수 복직을 거론하는 건 금기가 돼버렸다.

계명대는 오늘날 우리 사학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총장 장기집권 체제는 학내비리를 은폐하는 가장 효율적 무기가 돼버렸다. 총장직선제의 폐해를 지적하며 대학 발전을 위한 대책을 요구하는 교수들에 대해서는 재임용 제도가 전가의 보도이다. 더욱이 계명대는 스스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오래 전에 상실했다. 교육부는 언제까지 계명대의 파행사태를 팔짱만 끼고 바라볼 것인가.

민권사회2부차장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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