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섹션 : 사회 등록 2001.06.08(금) 13:13

“백신접종 학생 증상, 과호흡 증후군”

홍역백신 접종 뒤 이상증상을 나타낸 남양주시 진건중학교 학생들이 입원,치료를 받고있는 경희의료원은 8일 "학생들의 증세는 불안.공포에 의한 '과호흡 증후군'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의 진료를 맡고 있는 이 병원 소아과 차성호(車聖昊.49) 교수는 이날 오전병원 본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환자들이 호흡수가 빨라지는 과호흡과 가슴의 답답함,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나 입원 이후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증상과 현재 이들의 호흡.맥박.혈압.체온 등 기본적인 바이탈 사인이 모두 정상인 점 등으로 미뤄 과호흡 증후군(Hyperventilation Syndrome) 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과호흡 증후군은 극도의 불안.공포감에 의해 교감신경이 흥분, 호흡.맥박 등이 빨라지는 증상으로 약물 자체에 의한 이상반응(부작용) 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차 교수의 설명이다.

차 교수는 "지난달 부산에서 발생한 유사 사례도 과호흡 증후군으로 판명돼 입원 뒤 24시간내 귀가했다"며 "1∼2일정도 더 지켜보고 별 이상이 없으면 귀가 시킬것"이라고 말했다.

접종에 사용된 인도산 백신에 대해 그는 "국제보건기구(WHO) 의 인증을 받아 세계 8개국 이상에서 이미 사용,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다만 보관.운반과정의 부주의로 변질될 수 있으니 수입에서 접종까지 전 과정에 대한 역학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호흡 증후군은 이번 백신접종에 맞춰 복지부가 내놓은 의사용 지침에도 나와 있을 정도로 충분히 예상된 상황이므로 접종 기피 등 지나친 반응을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 같은 학교 김선현(13) 군이 입원, 경희의료원에 입원중인진건중 백신접종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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