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편집 2001.04.25(수) 20:24
기사검색
.

  ▼ 사 회

여론칼럼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 국제 | 증권 | 문화생활 | 정보통신 | 만화만평

HOME

.

교육
환경
노동
장애인
사건/판결
의료/건강

NGO

하니와 함께

오늘의 이메일
뉴스 브리핑
하니 잘하시오
기사에대한의견
한겨레투고

토론

토론기상도
오늘의논객
주제별토론
자유토론방
라이브폴

전체기사
주요기사
지난기사
기획연재

광고안내
사이트맵
신문구독

. home > 사회

부산 두 다리 보존과 철거 사이

지금 부산에선 두 다리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영도대교는 철거가 문제가 되고 있고 명지대교는 가설이 화두다. 부산 사람들은 섬인 영도구를 시내와 연결하는 영도대교를 영도다리로 불러왔다.

일제 때인 1934년 세워진 영도다리는 한때 배가 지나갈 때면 다리의 일부분을 들어올리는 도개식이었으나 현재는 그냥 평범한 다리다.

이 다리는 안전진단 결과 철거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 지난 1998년 이후 현재까지 8t 이하의 차량만 다닐 수 있도록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롯데가 옛 시청 자리에 제2롯데월드를 짓기로 하면서 영도다리를 철거하고 6차선 새 다리를 세우기로 해 본격적인 철거-보존공방이 시작됐다.

일부 시민단체와 문화인 등 보존을 주장하는 쪽은 부산 사람들의 추억과 애환이 서린 역사유물이자 관광자원이라며 인도 기능만 살려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자며 정서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시민정서를 감안해 영도다리를 그대로 두고 새 다리를 놓게 되면 기존 도로와 접속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한다.

공사도 300억원 이상이 더 드는 데다 접속도로의 선형이 굽어 버리는 기형이 돼 버려 결국 사회적 비용만 늘어난다는 현실론을 내세운다.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의 하단부를 가로지르도록 계획된 명지대교를 둘러싼 논란도 풀기 어려운 숙제이기는 마찬가지다. 일부 환경단체는 다리 자체를 세워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고 다른 환경단체들은 직선교량 대신 위쪽 부분으로 선회하는 곡선형을 세우는 선에서 양보했다.

시는 곡선형으로 문화재관리국에 현상변경신청을 했으나 아직 문화재위원들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반대단체들은 하구둑 근처에 다리를 놓아 우회하라는 대안을 제시하나 이렇게 되면 현재의 위치에서 강을 2㎞ 거슬러 올라가 다리를 건넌 뒤 다시 2㎞를 내려 오는 `ㄷ'자형이 되는 비효율을 감수해야 한다.

교통체증에 시달려온 녹산공단 입주업체와 서부산권 주민들은 디귿자형을 반대해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시는 사장교처럼 간격을 넓게 해 다릿발의 수를 줄이는 등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으나 근본 해결책은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 다리를 둘러싼 논란은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 때문에 더욱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가슴을 열고 지혜를 모을 때다.

부산/이수윤 민권사회2부 차장syy@hani.co.kr




  • [동서남북] 후보경선, 그 겉과 속...03/21 23:09
  • [동서남북] 달래기식 지역균형발전법...11/19 20:54
  • [동서남북] 쌀에 대한 착각과 편견/ 손규성...11/05 21:44
  • [동서남북] 교육감선거 '사조직' 유감...10/29 19:22
  • [동서남북] '5일장 묘수풀이'/ 김현태...10/16 01:27
  • [동서남북] '국감마찰' 언제까지/ 박화강...09/24 23:20
  • [동서남북] 파행거듭하는 계명대...09/17 20:59
  • [동서남북] 지역축제 꿍꿍이 없어야/ 김종화...08/27 22:44
  • [동서남북] 민주공원 '제자리 찾기'...08/20 23:35
  • [동서남북] '덕'과 '선'이 빠진 JP의 풍수...08/13 21:55
  • [동서남북] 아름다운 연대...08/06 22:37
  • [동서남북] 관광자원 '원조시비' 그만!...07/23 22:30
  • [동서남북] 양돈농 “어느 장단에 춤추나”...06/27 23:04
  • [동서남북] 주흘산 '개발경보'...06/20 21:29
  • [동서남북] '기름유출' 대답없는 미군...06/13 21:50
  • [동서남북] 국방기술개발 벤처 활용을...06/06 22:12
  • [동서남북] 최기선 시장의 '진짜위기'...05/31 00:21
  • [동서남북] 동서남북: 거물급의 “나 안해”...05/23 23:06
  • [동서남북] 5월의 '가슴앓이'...05/16 23:12
  • [동서남북] 중진 단체장 '마지막 할일'...05/09 23:23
  • [동서남북] '속빈강정' 외자유치활동...05/02 22:38
  • [동서남북] 부산 두 다리 보존과 철거 사이 ...04/25 20:24
  • [동서남북] 기술인력 '10만 양병설'...04/18 21:41
  • [동서남북] '잦은 선거' 달갑지않은 이유...04/12 00:15
  • [동서남북] 벚꽃과 사꾸라...04/04 22:12











  • ↑ 맨위로

    .  

    여론칼럼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 국제 | 증권 | 문화생활 | 정보통신 | 만화만평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