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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선거' 달갑지않은 이유

차기주자들의 대선경쟁이 서서히 가열되는 등 본격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전국 26곳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 선거열기를 내년까지 이어갈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민초들은 불안하다.

이 가운데 경남에서는 무려 9곳에서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숫자로 치면 전국의 34.6%를 차지하는 셈이다. 경남도민들의 `정치성향이 다른 곳보다 높아서'라거나 `선거를 즐겨해서'가 아니다. 모두 지역주민과는 상관 없는 일로 애꿎은 유권자들만 또한번 곤욕을 치러야 할 처지에 놓였다. 마산과 사천은 시장을 새로 뽑아야 한다. 전임 마산시장은 뇌물을 받았다 구속됐고, 사천시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됐다.

특히 사천시민들은 민선 2기 시장을 벌써 3번째 뽑아야 하는, 어떻게 보면 기구한 운명에 놓였다. 지난 1998년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하일청 시장은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교통사고로 숨졌고, 후임 정만규 시장은 지난해 11월 당선무효로 시장직이 박탈돼 벌써 5개월째 김상배 부시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3년도 되지 않아 시장을 세번씩이나 뽑는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지역주민들이 “이젠 선거라면 넌더리가 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결코 지나친 일이 아니다. 사천시는 옛 삼천포시와 옛 사천군이 정부의 도농통합정책에 따라 통합된 곳이다. 지역주민들의 극렬한 반대가 뒤따랐던 것은 물론이다. 통합지명을 놓고 벌이기 시작한 신경전은 선거철마다 극명하게 표출된다. 인구도 엇비슷한 데다 `갯가 사람들' 특유의 의협심과 의리를 비롯해 남다른 애향심과 고집센 `드센 기질'이 아직도 서로 앙금을 풀지 못하고 있다는 게 지역민들의 정서다. 선거전문가들도 사천 출신이 몇명 출마하고, 삼천포 출신이 몇명 출마하느냐에 따라 당락을 점칠 정도로 지역주의가 남다른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선거를 한번씩 치를 때마다 주민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는 적지 않다. 친구가, 동창이, 심지어 일가끼리도 등을 돌리고 왕래를 끊는 일도 허다하다.

그러나 민초들의 고민이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에도 사천에서 3명, 삼천포에서 3명 등 모두 6명이 지난 10일 후보등록을 마쳤다. 모두들 “지역주민을 위해 진정 봉사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법정선거비용 제한액만도 한사람당 9100만원이니, 아무리 못잡아도 수십억원의 돈이 또 한차례 사천에 흘러다닐 전망이다. 사천의 주산은 `용이 누워있는 형국을 한 산'이란 뜻의 와룡산(臥龍山)이다. 언제쯤 와룡이 떨쳐 일어나 두 곳 주민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아우르고, 편안하게 해줄지 주민들은 목말라하고 있다.

김현태/ 민권사회2부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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