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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경제 등록 2005.06.07(화) 17:30

삼성·LG 상시 구조조정 본격화

삼성전자가 소형가전 전문 자회사인 노비타를 매각하고 MP3.홈시어터 전문업체인 블루텍의 일부 조직을 흡수키로 한데 이어 LG전자도 일부 브랜드 정리와 해외법인에 대한 진단과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전자업계가 상시 구조조정 체제에 돌입했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비데, 밥솥, 가습기, 유무선전화기 등을 제조하는 자회사 노비타를 매각함으로써 이들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이는 이들 소형 생활가전 부문이 점차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투자목적을 상실함에 따라 이들 비주력 부문을 조속히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어 MP3와 홈시어터를 생산하는 자회사 블루텍의 연구개발(R&D)과마케팅 인력을 흡수해 본사 조직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블루텍은 지난 98년 삼성전자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오디오 사업부를 분사해만든 음향기기 전문업체로, 삼성전자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블루텍의 연구개발과 마케팅 인력 등 자산을 디지털미디어 부문으로흡수해 신기술과 디자인 개발,복합화.네트워크화를 위한 역량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MP3플레이어 세계 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고,2007년까지 세계시장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도 공기청정기와 식기세척기, MP3의 브랜드를 변경하고 해외법인과 지사에 대한 지원과 경영진단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1등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차세대 가전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공기청정기의 `클레나'브랜드와 식기세척기의 `스톰', MP3의 `엑스프리'등 3개 브랜드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전자는 또 최근 해외법인과 지사가 100개를 넘어섬에 따라 글로벌 경영의 가속화를 위해 해외법인 관리그룹의 인원을 10명에서 40명으로 대폭 강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상황이므로 해외시장이 그만큼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법인 78개, 지사 30여개 등 100개를 넘는 해외조직에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진단팀'에서 해외조직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한 뒤 이를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선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적자를 지속하는 해외법인은 지사로 강등시키고 연매출이 1억달러를넘고 연매출 성장률이 20%를 넘는 해외지사는 법인으로 승격한다는 내부 기준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거나 개선방안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상시적인 구조조정 체계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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