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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5.06.15(수) 19:11

김우중 감독의 ‘세계 최대 41조 회계 조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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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분식회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분식회계는 회사 재무제표에 자기재산(순자산)은 부풀리고 부채는 실제보다 줄여서 꾸미는 것으로, 대우에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나 주식투자를 한 사람들에게는 사기이다. 옛 대우 계열사들은 세계경영에 드는 돈을 대부분 금융차입에 의존하면서 재무구조가 부실해지는 바람에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거짓 회계장부가 생존의 필수조건처럼 되어 버렸다.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대우의 분식회계 규모는 모두 41조원으로, 세계 최대이다.

    ■온갖 회계분식 수법 총동원 = 검찰 수사자료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대우의 분식수법은 매출과 자산 부풀리기이다. ㈜대우 무역부문은 홍콩현지법인을 통해 페이퍼컴퍼니인 ‘이스테빌리쉬 프렌드’를 만든 뒤 수출계약서나 선하증권 등 수출관련 서류를 가짜로 만들어 국내 은행에서 수출어음(DA)을 할인받는 방식으로 가공매출을 만들었다. ㈜대우 건설부문의 경우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공사 등 10개 국가에서 건설공사를 한 사실이 없는데도 각 국가별로 거짓 재무제표를 만들어 98년 회계년도의 손익계산서상 당기순이익을 5296억원이나 거짓으로 늘렸다.

    대우차는 계열사인 대우차판매에 98년 10월 차량 1만3천대를 판 것처럼 꾸며 1056억원의 거짓 매출채권을 만들기도 했다. 또 ㈜대우가 폴란드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지에 자동차 제조설비 및 장비 공급계약을 맺고 이에 필요한 장비 등은 대우차가 제공하는 것으로 계역서를 만든 다음, 실제 수출이 이뤄지지 않은 않은 상태에서 계약서만으로 대우차가 2071억원의 설비 및 장비를 공급한 것처럼 꾸몄다.

    부채 감추기도 단골수법이었다. 예를 들어 대우차의 경우 96년 6월께 스위스의 유비에스(UBS) 등으로부터 2억달러를 빌리면서 국외에 ‘아르텍’이라는 종이회사를 차려 자금이 들어오도록 했다. 아르텍은 대우차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결국 사실상 외국에서 빚을 얻은 셈인데, 대우차 회계장부에는 외자유치로 자본금만 2억달러 늘어나는 것으로 분칠됐다. 이밖에도 △재고자산 부풀리기 △회수 가능성이 전혀 없는 매출채권을 우량채권으로 탈바꿈시키기 △관계회사 투자자금 손실 감추기 등 온갖 분식회계 수법이 다 동원됐다.

    ■대부분 김우중의 작품 = 대부분의 대우 계열사 분식회계는 김우중 전 회장의 직접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가령 ㈜대우의 97회계년도 가결산에는 부채가 9조7493억원이고 1조280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되어 있는데도 김 전 회장이 “부채비율은 400% 이하로 낮추고 이익배당률이 2%가 되도록 하라”고 지시해, 부채 7조4741억원에 2512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둔갑했다.

    김 전 회장은 조금 규모가 큰 분식회계 건과 관련해서는, 각 계열사별 최고경영자를 제치고 실무임원들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는 수출관련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수출어음(DA)를 국내 은행에서 할인해 자금을 끌어다 쓴 경우 자금당당과 외환당당 임원이 김 회장에게만 ‘특수차입금 현황’이라는 보고를 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김우중(69) 전대우그룹 회장의 측근들과 정치권 일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재평가론이나 사면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 - 선처가 필요    
    반대 - 엄중한 법집행 필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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