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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경제 등록 2004.02.12(목) 03:01

김진호사장, 100억대 횡령혐의 고발돼

한신코퍼레이션, "대여뒤 횡령" 주장.검찰고발 공시

‘골드뱅크 신화’의 주인공 김진호 비젼텔레콤 사장이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한신코퍼레이션의 회사 자금 100억원대를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한신코퍼레이션은 11일 공시를 통해 “김진호 대표이사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공시 내용을 보면, 김 사장은 회사자금 51억7천만원을 이사회 의사록을 위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본인 및 본인과 친분이 있는 회사에 대여하도록 한 뒤 개인 용도로 횡령했으며, 학원사업 부문 인수를 위조해 회사자금 42억600만원을 횡령했다. 그는 또 한신코퍼레이션이 소유한 비젼텔레콤 주식 340만주(2월11일 종가 기준 7억8200만원 상당)와 하이콤 주식 49만1281주(8800만원), 옌트 주식 50만주(2억7천만원)를 대표이사 직위를 이용해 실물 인출한 뒤 횡령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를 합하면 모두 105억원 가량 된다. 이 회사는 또 김 사장이 가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는 소프트웨어를 비싼값(53억원)에 매입하도록 지시해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이날 한신코퍼레이션에 이어 비젼텔레콤에 대해서도 회사자금 횡령설 및 자금악화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며 매매거래를 중단시켜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김 사장은 2000년 경영권 분쟁으로 골드뱅크를 떠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벌이다가, 2002년 비젼텔레콤을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 복귀했으며, 한신코퍼레이션, 하두리 등 5개 업체를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일본으로 출장을 간 뒤 아직 귀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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