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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4.02.12(목) 10:11

북 누나 생존 확인한 정양모 위원장


"죽기 전에 한번 만나 봤으면..., 아니 편지나 사진이라도 주고 받았으면 좋겠는데..." 위당 정인보 선생의 아들 정양모(70)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은 55년 전에 헤어진 누나 경완(84)씨가 북한에 살고 있다는 소식에 말을 잇지 못했다.

정 위원장이 누나의 생존사실을 확인한 것은 북한의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최근호(1.24)에 벽초 홍명희 선생의 둘째 며느리인 누나 경완씨의 글이 실린 것이 계기가 됐다.

정씨는 벽초 집안과 북한 김일성 주석 사이의 인연을 소개한 이 글에서 나이와 고향, 벽초의 둘째아들 홍기무와의 결혼 등 이력을 소개하고 "...여생에 통일이 돼 서울의 동생들인 정양모, 정양완에게..."라고 간접적으로 안부를 전했다.

정씨 여동생 양완(75. 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씨는 결혼 전에 서울에서 교사로 일하던 언니와의 다정했던 옛 기억을 떠올렸다.

자매 사이의 정이 남달랐다는 양완씨는 "(남쪽의) 형제들이 모이면 언니 얘기로 시간을 보내는데 (북쪽에) 혼자 떨어져 있는 언니는 우리가 얼마나 보고 싶겠냐"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또 "(남쪽에) 살아 있는 큰 언니는 올해 아흔한살"이라고 소개한 뒤 "(경완)언니가 꼭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기약 없는 상봉에의 희망을 접지 못했다.

위당 일가는 일제와 해방, 전쟁과 분단을 겪으면서 이산의 아픔을 경험한 가족사를 갖고 있다.

경완씨가 북으로 간 뒤 1950년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아버지 위당선생마저 납북되면서 이산의 세월이 시작된 것. 정 위원장은 "아직도 누이와 조카들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일제 때 탄압이 심해지면서 김병로ㆍ송진우 선생이 사는 창동(현재 서울 도봉구)으로 거처를 옮긴 뒤 지척에 있는 벽초 선생 집에 거의 매일 들려 누나와 조카들을 봤다는 것. 특히 조카 홍석화는 어릴 때부터 영특해 가문의 기대를 모았다고 한다.

그는 "사돈(벽초) 댁이 북으로 간다는 귀띔을 해 왔으나 부모님께서는 `출가외인'이라며 (북행 여부를) 누이의 의사에 맡겼고 결국 매부(홍기무)를 따라 북쪽에 가게 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이산가족상봉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알음알음으로 수소문해 봤지만 누이의 정확한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정양완씨는 "지난 90년 폴란드에 갔을 때 북한에 언니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또 92년 벽초의 장남 홍기문이 사망했을 때 언니를 봤다는 전언도 접했다.

그후 중국 대학에 어학 강의차 머물 때는 언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산가족이 1천만이나 되는데 생사확인이나 편지교환 조차도 되지않는 상황이고 요즘은 30만명이나 되는 납북자 문제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면서 "이산가족의 애틋한 심정을 정치인들이 풀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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