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섹션 : 북한/통일 등록 2001.11.03(토) 20:30

“북송 장기수 이종환씨 생애 성공적”

북한은 3일 작년 9월 북한으로 송환된 뒤 지난 4월30일 사망한 비전향장기수 이종환(79)씨의 일생을 '빛나는 한생' 이었다고 추모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은 `의리를 지켜 빛나는 삶 - 비전향장기수 이종환 동지에 대한 이야기' 제하의 프로에서 이 씨의 생애를 재조명한 뒤 "그의 한 생은 당과 수령에 대한 신념과 의리를 변함없이 간직하고 목숨바쳐 지킬 때 삶도 빛나고 인생의 마무리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특히 그가 `동지애의 노래'를 좋아해 사망 직전 동료 장기수들에게 자신이 죽으면 추도가 대신 이 노래를 불러줄 것을 부탁했고 5월2일 발인때 동료 장기수들이 이 노래를 합창했다고 전했다.

또 이 씨가 93년 5월 42년 5개월만에 출소한 직후 김정일 총비서는 이 씨의 잃어버린 가족들을 찾는 광고를 신문에 게재하도록 지시했으며 뒤이어 그에게 ' 조국통일상'이 수여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정일 총비서는 이 씨 등 비전향장기수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각종 보약들을 보냈다.

이종환씨가 사망한 다음날 조선중앙TV는 `부고'를 발표, "비전향장기수 이종환 동지가 남조선의 감옥에서 당한 악랄한 고문과 정신육체적 고통에 의해 생긴 불치의 병으로 4월 30일 10시 30분 79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전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http://www.hani.co.kr/section-003100000/2001/11/0031000002001110320304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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