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송환된 비전향장기수 63명은 1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들은 편지에서 "저희들은 위대한 수령님(김일성 주석)을 따라 시작한 혁명의 길을 경애하는 장군님(김 총비서)을 따라 숨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겠다"며 "이 길에서 사나운 폭풍이 휘몰아치고 세상이 열백번 뒤집힌다해도 위대한 장군님 한 분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신념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수들은 "저희들의 머리에는 비록 백발이 날리고 있지만 장군님을 따르는 마음은 청춘"이라며 "위대한 장군님을 결사옹위하는 근위병이 되어 장군님의 사상과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수들은 남쪽에서 맞은 `설'은 희망과 행복에 찬 명절이 아니라 눈물과 비애에 찬 슬픈 날이었다고 회고하며 올해에는 김 총비서의 배려로 가족들과 함께 손자.손녀들의 세배와 각계층 사람들의 축하의 인사를 받는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93년 송환된 비전향장기수 이인모씨도 새해를 맞아 김 총비서에게 보낸 편지에서 "장군님의 은덕에 고마운 마음만이 가슴 가득 차오른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