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hani.co.kr

기사섹션 : 정치 등록 2005.06.21(화) 11:35

청와대 “이번 회담은 한일역사정상회담”

윤병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장은 21일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한일역사정상회담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역사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윤 실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평가하고 "역사인식, 역사교과서, 야스쿠니신사참배, 지도층망언 문제 등 중요한 분야별로 우리의 상황을 심도 있고, 분명하게 전달을 했고 일본측에서도 나름대로 거기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의미는 어떤 큰 틀에서의 합의가 있다는 것을 떠나역사문제 전반에 걸쳐 우리측의 인식과 생각을 아주 진솔하고 분명하게 전달한 것"이라며 "우리가 전달한 메시지를 고이즈미 총리를 비롯해서 이번에 참석했던 일본정부 관계자들이 엄중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은 진지하고, 솔직하고, 매우 심도 있는 논의였다"며 "만찬회담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차기 한일정상회담 일정과 관련, 윤 실장은 "앞으로 양측간의 실무 정상회담을반드시 6개월 단위로 시간을 정해놓고 하자는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시급한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자주 만나서 긴밀히 협의키로 하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이날 MBC 라디오의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사과라고 할까, 유감표명을 한데 대해서는 충분히 받아들인다"며 "그러나 이것이 앞으로 그것이 어떤 행동으로 나타나느냐, 그 사과와 사죄에 맞는 일본의 조치나 행동이 있느냐는 것은 지켜봐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일본측이 건립검토키로 한 제3의 추도시설과 관련, "우리나라 국립묘지와 마찬가지로 조국을 위해서 싸운 용사나 전몰자들을 위한 시설로 다른 나라지도자들도 와서 추모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그대로 옮겨놓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이어 "제3의 추도시설이 만들어지면 거기에서 참배를 하는 것이지,다시는 야스쿠니 신사 같은 곳에서는 (일본) 지도자들이 가선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http://www.hani.co.kr/section-003000000/2005/06/003000000200506211135494.html



The Hankyoreh Plus copyright(c) webmaster@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