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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정치 등록 2005.05.14(토) 22:59

서울시 ‘5·18 경축’ 문구 놓고 우리당과 입씨름

서울역앞 홍보탑에 ‘경축’ 문구 넣어

서울시가 서울역에 세운 5.18 광주 민주화운동기념 홍보탑에 `경축'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것과 관련, 열린우리당과 서울시가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열린우리당. 서영교 대변인은 5.18 기념탑에 `경축' 문구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3일 논평을 내고 "서울시의 광주 항쟁 `경축'은 얼마 전 이명박 서울시장의 5.18 영정 앞 파안대소와 함께 시장과 그 수하들의 천박한 역사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어 "이 시장과 서울시의 그 하수인들은 더 이상 광주를 욕되게하지 말고 당장 분노하고 있는 국민과 광주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당 “이 시장 5·18 영정 파안대소와 함께 천박한 역사의식”
서울시 “지방보훈청등의 결정따라 경축문구 넣었을 뿐”

`경축' 문구를 둘러싼 논란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한상석 5.18 민중항쟁 25주년 서울기념행사위원장은 13일 해명자료를 내고 "서울시는 우리 행사위원회와 서울지방보훈청의 요청대로 `경축'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이라며 "다른 의견도 많겠지만이제 51.8 선전탑에도 `경축'이라고 쓸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시는 그러나 이런 한 위원장의 해명에도 열린우리당이 홈페이지에서 부대변인의 논평을 그대로 두자 김병일 대변인 명의로 맞비난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서울시는 성명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의 `군대 동원' 발언으로 큰 사고를 친 열린우리당 대변인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 홍보탑의 `경축'이라는 문구가 왜들어갔는지 서울시에 한번 확인도 하지 않고 막무가내 수준의 논평을 내는 등 또 다시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는 이어 "열린우리당이 이런 전후 사정을 알면서도 소위 `이명박 죽이기'를위해 논평을 낸 것은 아니냐"며 "잘못된 논평에 대해 즉각 국민과 서울시에 사과할것을 열린우리당에 정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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