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섹션 : 정치 등록 2001.12.12(수) 14:45

사회당-민주노동당 `반조선노동당'논쟁

사회당과 민주노동당이 북한 조선노동당에 대한 입장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회당 신석준 대변인은 11일자 당 기관지에 실린 `민주노동당 황광우 중앙연수원장에게 드리는 단 한가지 질문'이라는 글을 통해 "황 원장은 조선노동당 및 한국내의 조선노동당 추종 세력에 대해 어떤 입장과 태도를 취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는 황씨가 지난달 30일 민노당 기관지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사회당 동지들에게 드리는 7가지 질문'이라는 글 등을 싣고 "조선노동당은 사회당의 적이냐"고 물은데 대한 답변이다.

당시 황씨는 "조선노동당 역시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세력이요, 이 자본주의의 세계적 지배자인 미국의 `철천지 원수'다.

자본주의하고도 싸우고, 미국하고도 싸우고, 그 미국에 대해 싸우는 북한의 조선노동당하고도 싸우고, 어쩌자는 것인가. 남한의 노동계급이 북한으로 쳐들어가 조선노동당을 물리치자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씨는 "사회당은 모든 종류의 테러나 전쟁에 반대하며 `남한의 노동계급을 이끌고 북한에 쳐들어가 조선노동당을 물리치는 일'은 국가간 전쟁의 범주에 속한다"며 통일은 (남북) 국가간 상호승인 및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이후에 논의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회당은 조선노동당의 사회관이 관철되는 통일에는 단연코 반대한다"며 "황 원장은 조선노동당 주도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사회 체제가 전 한반도화하는 통일에 찬성하는가"라고 공박했다.

양 당의 논쟁은 지난 10.26 재선거에서 양 당이 2-3%대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등의 민노당 가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벌어진 것이어서 향후 민노당의 방향 설정 등과 관련,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http://www.hani.co.kr/section-003000000/2001/12/0030000002001121214457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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