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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3.04.06(일)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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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린내 나는 수수께끼 /정경희


미국에서는 백인우월주의의 뿌리가 깊다. 백인우월주의는 미국우월주의에 통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비밀결사 테러조직인 `쿠 클럭스 클랜’이다. 1960년대 말 이들 단원에게 읽혔던 <교리문답>에는 이런 다짐의 말이 있다.

“당신은 미국태생의 백인으로, 유대계가 아닌 미국시민인가” “당신은 미국 외의 주의주장, 정부, 종파 또는 통치자에게 절대반대해서 어떤 종류의 충성도 맹세한 일이 없는가” “당신은 기독교의 교리를 믿는가” “당신은 백인이 우월함을 믿고, 그것을 영원히 지키기 위해 충실히 노력하겠는가”.

흔히 `케이 케이 케이’로 불리는 이 공포의 비밀결사는 남북전쟁에 패한 뒤 남부 테네시주의 한 작은 읍(타운)에서 1865년 백인청년 6명에 의해 조직됐다. 불과 3년 사이에 55만명의 큰 집단을 이룬 이들은 흑인에 대해 살인, 강간, 폭행을 일삼아 1872년 강제해산되기도 했다.

KKK식 미국 우월주의
1차대전후 다시 일어선 케이 케이 케이단은 흑인뿐만 아니라 유대인과 외국인, 가톨릭 신자와 급진주의자들을 공격했다. 2차대전후 흑인민권운동이 불붙자 1964년에는 민권운동가 백인 2명과 흑인 1명이 살해됐다. 체포된 용의자 21명 중 다수가 케이 케이 케이 단원이었다. 1970년 케이 케이 케이 단원은 남부의 농촌에 5만명쯤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금 세계는 피비린내 나는 수수께끼 앞에서 혼란상태에 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왜 이라크에 쳐들어 갔는가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이 9·11테러를 지원했다는 증거도, 핵이나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는데 왜 쳐들어 갔는가

미사일 소나기와 융단폭격을 퍼붓는 것은 `테러’가 아닌가 그 까닭을 굳이 찾자면 `케이 케이 케이식 미국우월주의’가 아닐까

아마도 부시는 `미국의 주의주장, 정부, 기독교의 우월성’을 믿고, 또 그것을 지키기 위해 성전(聖戰)을 펴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가 이라크의 석유를 탐내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그의 가슴속에는 미국우월주의가 있고, 대법원 판결로 겨우 백악관을 차지한 `반쪽 대통령’의 약점을 미국우월주의 전쟁으로 일거에 해결하자는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

덤으로 석유를 차지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범세계적인 반대데모에 직면하고 있는 이 명분없는 전쟁은 불가피하게 우리 자신의 문제가 됐다. 팽팽히 맞선 ‘전쟁반대’와 ‘파병지지’의 힘겨루기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이어 국회가 파병에 동의함으로써 결말이 났다(2일).

이로써 이라크파병 문제는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결말이 났지만, 한·미관계 50년 사상 처음으로 치열한 찬·반논쟁을 체험했다.

이 찬·반의 힘겨루기 속에서 노 대통령은 미국과의 `주고 받는 외교’를 말했다. “어려울 때 미국을 도와 주고 한·미관계를 돈독히 하는 게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사태에서 보았듯이 북핵문제에 관해서도 미국은 명분에 따라 태도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시의 `케이 케이 케이식 무력행사’를 우려한 것이다.

우리는 이미 두 차례 ‘케이 케이 케이식 미국우월주의’의 피해를 경험했다.

우리ㅗ 두차레 경험
작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때 “김동성 선수가 미국 오노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를 붙여, 미국이 남자 1500m 금메달을 낚아채 간 게 그 첫째였다. 두번째는 작년 11월 촛불시위를 미국의 보수논객들이 “배은망덕한 반미”로 몰아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고,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끌어내려 미국자본의 한국철수 으름짱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우리의 상대는 막무가내로 `케이 케이 케이식 미국우월주의’를 휘두르는 사람이다. 그러나 `전쟁반대’의 아우성 속에 파병이 결정됨으로써 비로소 탈냉전시대를 피부로 느끼게 됐다는 게 소득이다.

정경희/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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