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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5.06.20(월) 17:40

“학교회” 가 돼버린 고교 학생회


학우들을 위해 불구덩이라도 뛰어들 것 같은 열정은 입시의 압박, 학교의 압력, 학우들의 비난 등으로 빛을 잃어 간다. 결국 학교의 공식적인 행사를 잘 치르는 것만으로도 모든 기력을 소비하는 것이 고등학교 학생회의 현실이다.

나는 굉장히 바쁘다. 일반학생이면서 고등학교 학생회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쁘기만 하고 바뀌어 가는 건 하나도 없다. 무엇이 문제일까? 학생회란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우들의 이해와 지향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의 대표조직이다.” 하지만 현재 고등학교 학생회가 과연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해와 지향의 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가?

얼마 전 큰 사건 하나가 있었다. 바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두발자율화 운동이다. 2000년에 있던 대대적인 두발자율화 운동 이후로 수그러든 것으로 생각했지만 곪을 대로 곪아 학생들이 참고 참았던 두발자율화에 대한 타는 목마름이 한순간에 터지고 만 것이다. 이 문제만 보더라도 학생회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왜일까?

첫째, 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기 쉽지 않다. 학생의 의견을 대변하는 기구이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지 못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할 것이다. 하지만 고등학생의 처지에서 학교행사, 자치적 활동, 학업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는 어지간해서는 매우 힘들다. 학우들을 위해 불구덩이라도 뛰어들 것 같은 열정은 입시의 압박, 학교의 압력, 학우들의 비난 등으로 빛을 잃어 간다. 결국 학교의 공식적인 행사를 잘 치르는 것만으로도 모든 기력을 소비하는 것이 학생회의 현실이다. 즉, 학생회가 아닌 ‘학교회’로 전락하고 만다.

둘째, 학생회에서 올라온 의견을 학교에서 무시한다. 한가지 예로 나는 4·19와 5·18 같은 학생들이 주도한 운동을 기리자는 의견을 수렴하고 행사를 벌이려 했지만 학교의 반대로 어떠한 행사도 할 수 없었다. 나라에서 정한 기념일도 기리지 못하는데 각 학교에서 두발과 같은 민감한 사항을 들어주려 했을까? 법률상으론 학생들의 자치적인 활동에 대한 자유를 명시하고 있지만 뚜렷하지 않고 추상적이기 그지없다. 결과적으로 학교에는 ‘반항’으로, 학생들에게는 ‘무능력함’으로 기억되는 것이 지금의 고등학교 학생회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고등학교 학생회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모임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칫 정치적인 성향을 띠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모든 고등학교 학생회가 바라는 것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학교의 일꾼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일꾼으로 자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학생회의 의견을 반영해 주는 것이다. 그나마 학생회 법제화 운동이 구체화하고 있어 위안이 된다. 일선학교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항으로만 간주해선 안 될 것이다. 학교의 진정한 주인은 학생이다. 학생회를 학생들의 대표기구로 인정하고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야 한다.

송해영/덕수정보산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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