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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리'의 작은 나눔/ 이동원


2001년의 마지막 날. 대구에 있는 젊은이들의 나눔공동체 `낮은자리' 모임에서 작은 나눔자리를 열었다.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열릴 타종식에 오는 많은 사람들과의 작은 나눔을 위해서 오전 8시부터 모여 준비를 했다. 10시부터 시작된 이 나눔자리에서는 노숙인 무료급식을 위한 어묵 판매와 아프가니스탄난민돕기 차 판매, 전쟁반대 서명, 배지 달기 등을 2001년과 2002년을 이어가며 희망을 찾아내고 있었다.

한 해의 마지막과 시작을 알리는 타종식을 보러 온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10여명이 5시간 동안 수고해 번 수익금은 5만4천원 정도였다. 그러나 그 속에 희망이 있었다. 전쟁반대 서명을 한 대부분의 젊은 학생들이 그랬고, 노숙인들을 위해 어묵 20여개나 드신, 딸 둘을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가 그랬고, “새해 첫 번째 좋은 일, 전쟁반대 서명하세요!”하고 목이 쉬도록 외친 한 고등학생의 목소리가 그랬다.

그날 어묵과 차, 배지를 판 수익금 5만4천원은 반으로 나누어 밥 나누기 후원금과 아프간난민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전에 모은 아프간난민돕기 동전모음 10만원을 보태어 난민돕기운동본부에 보내기로 했다.

돈은 아주 작은 나눔의 하나일 뿐, 또 다른 소중한 나눔이 있었다. `전쟁반대-미국에는 겸손을, 아프간에는 희망을' 주제로 97명의 서명을 받고 마음을 모은 것이다, 전쟁반대 배지 100개 나누기와 동전 모으기, `노숙자 이웃하기' 자료집 200권 나누기, 남은 차로 대구역과 동대구역에 계신 노숙인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이 우리에겐 더 큰 나눔이었다.

이런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해주신 분과 준비하고 판매하면서 수고해 주신 많은 분들, 우리의 나눔에 함께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작은 것을 함께 나누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작은 나눔이 얼마나 큰 희망을 찾아내는가를 보여주었다. 그들의 가슴 속에 피어오른 작은 희망의 불씨는 타종식에서 휘황찬란하게 타올랐던 불꽃놀이의 그것보다 더 아름다웠고 힘찼다.

이동원/ 대구 서구 평리3동


[알림]한겨레 희망찾기 캠페인 “함께 나눌 희망을 찾습니다”
“희망이 없다.” 많은 사람들의 탄식입니다. 어떤 이는 떠나겠다고 합니다. 이제는 신문 보기조차 짜증난다고 합니다.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소식들만 가득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겨레>는 어딘가에 희망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희망을 일구는 작은 노력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독자 여러분과 그 희망을 찾아나서기로 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어딘가에 우리를 미소짓게 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희망의 기운을 북돋우는 사람들과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그 희망을 서로 나눕시다. 작은 희망들을 모아서 세상을 바꾸는 큰 힘으로 만들어 갑시다.

독자 여러분 주위의 작은 `희망'들을 200자 원고지 4장에 담아 보내주십시오. 채택된 글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희망'은 11월부터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보내실 곳 : 전자우편 opinion@hani.co.kr 팩스 02-710-0310
주소 서울 마포구 공덕동 116-25 <한겨레> 여론매체부 희망찾기 담당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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