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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만에 돌아온 모국/ 김경구


희망은 없고 들리는 소리마다 짜증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 소리들 중 상당히 많은 것들이 곧 희망의 소리로 들린다. 한국 사회 전체가 마치 갈등과 대립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로 그것이 나에게는 짜증이 나면서도 희망이다. 갈등이 없이 어찌 발전이 있겠는가?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뜯어 고치기는 쉽지 않고 어떤 면에서는 바람직하지도 않을지 모른다. 이제껏 살아온 세월이 있고 부끄러운 과거에도 나름대로의 역사가 있는데 그것을 한꺼번에 모두 없던 것으로 만들 수야 있겠는가? 너무 조급하게 말고 꾸준히 갈 길을 가다가 가끔 뒤를 돌아보고 “아! 이만큼 왔구나!”하며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갖는 것도 좋은일이 아닐까?

지난 십여년을 외국에 갔다가 다시 돌아온 조국은 뒤죽박죽한 상태에서도 여러모로 분명한 진보를 이룬 모습임을 느낀다. 나는 이제 이 사회에서 성역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이 기쁘다. 아무나 공직에 취임하지 못하도록 까발리는 것이 나는 참 좋다. 과거 행적을 조사해서 세금을 제대로 냈는지, 자식들은 군대를 제대로 보냈는지, 비윤리적으로 부동산 투기를 하지는 않았는지 등등을 다 보여주니 앞으로 이대로 좀 더 간다면, 자라나는 세대들은 “아, 공직에 나가려면 평소에 제대로 해야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언론사 세무조사를 해서 탈세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좋고, 비록 과장되고 편파적이기는 하지만 언론이 자기네들 하고 싶은 소리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의도적 거짓말과 편파보도는 꽤 짜증이 나지만 보지 않으면 그만이다. 한국에 이런 정도의 언론 자유가 역사상 처음이 아닐까?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만큼 잘사는 나라가 세계적으로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앞으로는 정치인들도 잘못하면 가차없이 처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김대중 대통령 임기 끝나면 지역감정도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 지역 감정의 망령이 한 두번은 더 횡포를 부리겠지만 어디 영원히 그렇게 하겠는가? 한국이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모든 면에서 세계 어디에 내놔도 이제 무시할 수 없는 나라가 된 것도 참 기쁘다. 우리 국민들 힘냅시다!

김경구/서울 노원구 중계동


[알림]한겨레 희망찾기 캠페인 “함께 나눌 희망을 찾습니다”
“희망이 없다.” 많은 사람들의 탄식입니다. 어떤 이는 떠나겠다고 합니다. 이제는 신문 보기조차 짜증난다고 합니다.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소식들만 가득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겨레>는 어딘가에 희망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희망을 일구는 작은 노력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독자 여러분과 그 희망을 찾아나서기로 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어딘가에 우리를 미소짓게 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희망의 기운을 북돋우는 사람들과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그 희망을 서로 나눕시다. 작은 희망들을 모아서 세상을 바꾸는 큰 힘으로 만들어 갑시다.

독자 여러분 주위의 작은 `희망'들을 200자 원고지 4장에 담아 보내주십시오. 채택된 글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희망'은 11월부터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보내실 곳 : 전자우편 opinion@hani.co.kr 팩스 02-710-0310
주소 서울 마포구 공덕동 116-25 <한겨레> 여론매체부 희망찾기 담당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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