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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후보 공천 선거인단 막중한 사명감을/ 장정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지방자치단체장 공천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그들은 지역보다 윗전을 바라보며 저마다 확답을 받았느니, 윗전과 몇번의 독대를 했느니라며 조금이라도 권력 중심과 가까워보이는 소문을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오랜 물밑작업을 해왔다. 그런데 그들의 그런 노력도 허사가 되었다. 공천을 받기 위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일이 생긴 것이다.

경남 도지사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도 몇명의 국회의원과 총재가 아닌 3313명의 선거인단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지자체장 후보가 선거인단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은 소수의 결정권자보다 다수의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민주적이고 진일보한 제도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자유경선이 몰고온 파장은 많은 곳에 영향을 끼쳤다. 한나라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도 이제 낙점하는 권력의 단맛을 누리다가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선거인단의 선택과 공천경쟁을 공정하게 만들 당의 노력이다.

그러나 과연 선거인단이 올바른 지자체장 후보를 공천할 수 있을까? 전례로 보아 심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도의원을 돈으로 매수해 구속까지 된 도의회 의장 선거를 비롯해 교육감, 농협조합장 선거에조차 선거인들에게 돈이 뿌려졌다는 풍문은 끊인 적이 없었다. 돈다발을 둥글게 말아 집집이 던져 넣었다는 어느 지역 농협조합장 선거의 선거원 이야기는 너무도 원색적으로 순진해서 오히려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번에도 온갖 기묘한 방법들이 총동원될 것이다. 지난 일을 돌아보면, 선거인단 모두가 혈연 지연 학연을 뛰어넘고, 후보에 대한 올바른 정보나 판단력을 갖춘 사람들이기를 바라는 것은 환상일 것이다. 온갖 이유로 자기합리화를 하며 돈이든 뭐든 베풀어줄 권력이 없는 후보자는 배제되는가 하면 기득권을 가진 후보가 유리해지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제도는 진일보했으니 부디 이번 공천권 행사에서 선거인단이 사명감을 가졌으면 한다.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서 올바른 후보를 선택한다면 분명 선거혁명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가능한 지역에서 후보를 잘못 뽑아 지역을 다 망쳐놓는다면 그 책임은 선거인단이 져야 한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다 잃을 것이다.

장정임/샬류쥬 대표, 김해여성복지회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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