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의학견해 표명 신중해야
평소 〈문화방송〉의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를 애청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아들 하나를 둔 청상과부가 되었으나 의연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금순이는 어쩌면 이 시대 서민들의 삶과 같다는 동병상련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4일 방송분에서는 금순이를 짝사랑하는 의사가 자신의 생모에게 신장을 기증하기로 작심한 금순을 극구 만류하는 장면이 나왔다. 신장 하나를 기증하면 나머지 하나는 과부하에 걸려 기능이 나빠진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로 인해 누리꾼과 전문가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 드라마 대사와는 달리 신장을 기증해도 남아 있는 하나의 신장엔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방송 드라마는 숱한 국민들이 시청하는 매체다. 따라서 언어 하나하나와 의학적 견해 역시 심사숙고해서 오해와 편견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경석/대전시 중구 용두동



기사등록 : 2005-07-12 오후 06:24:00기사수정 : 2005-07-13 오전 0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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