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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독자기자석 등록 2005.06.29(수) 20:19

군인자녀 교육여건 관심을

군인 자녀로 초등학교 다섯 곳과 중학교 네 곳을 전학다니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군인 자녀 친구들이 이와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냈고 더러는 나보다 화려한 전학 경력이 있다. 공공기관 이전에 관한 기사를 읽다가 자녀들 교육문제에 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글을 보고 씁쓸했다. 군인 자녀들은 교육문제에 있어서 심각한 소외계층이다. 현재도 많은 군인 자녀들이 아버지 따라 2년, 때로는 1년마다 아무런 연고 없는 시골, 산골 마을로 전학다니고 있다. 학원 혜택을 받지 못하고, 문화적 혜택도 누릴 수 없다. 또 자꾸만 전학을 다녀야 하는 상황에서 친구를 깊이 사귈 수도 없지만 나라 또는 군으로부터 보상혜택은 거의 없다.

공공기관은 대부분 대도시, 또는 인근 새도시 지역으로 이전한다. 이들 자녀의 교육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기사는 군인 자녀들이 보기엔 배부른 소리일 뿐이다. 먼저 군인 자녀의 교육여건과 환경에 관심을 조금만이라도 가졌으면 좋겠다.

최정민/서울시 양천구 목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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