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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5.01.26(수) 22:41

말할 수 있는 군대


최근 육군 훈련소에서 일어난 ‘인분사태’를 본 예비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시절의 씁쓸한 추억을 되살렸으리라. 군대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무력집단으로 일사불란한 조직체계와 상명하달식의 독특한 구조다. 따라서 유사시는 물론, 평시에도 이러한 군대의 목적 달성을 위해 우리 군의 젊은이들은 ‘군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교육훈련을 통해 단련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군대는 1948년 건군 이래 미군 등 선진국 군대의 합리적인 제도와 교리를 벤치마킹해 끊임없는 제도개선을 해 왔으나 이를 운영하는 방식은 요즘도 변화의 흔적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 이는 군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수뇌부들이 과거 선배 군인들이 해 왔던 방식에 특별한 변화를 꾀하지 않은 데 그 원인이 있다.

우리 군대는 구타 가혹행위 근절, 감찰 고발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군의 부조리 척결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는 하나 그 결과는 ‘똥 먹이는 군대’다. 특히 이를 지시한 사람이 가장 올바른 판단을 하고 명령을 내려야 할 지휘관이란 사실이 더 안타깝다. 장교가 이 정도면 드러나지 않는 ‘사병의 세계’에선 어느 정도란 말인가?

내가 현역에 있던 시절, 어느 병사가 자신의 고충을 상급부대에 직접 말했다는 이유로 징계(영창)를 받은 일이 있었다. 군인복무규율에는 이러한 징계를 정당화하는 조항(‘군인은 군 외부에 군에 관한 사항을 함부로 알릴 수 없다’)이 있다. 그 병사처럼 오늘도 많은 군의 젊은이들이 개인적 고충을 터놓고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는 이유이며 군에 다녀온 예비역들이 군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하는 또다른 원인이기도 하다.

‘말할 수 있는 군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조직’이 우리 군에는 필요하다. 더불어 군의 하급 지휘관들도 상급 지휘관의 지적을 피하기 위해 부대원들의 입을 막는 폐쇄적 부대운영도 버려야 한다. 회의시간에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게 마치 항명처럼 받아들이는 조직, 이러한 분위기를 쇄신하지 않고선 ‘똥 먹이는 군대’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군대의 변화는 계급 고하를 막론하고 ‘터놓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박인권/예비역 육군대위·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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