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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5.01.20(목) 20:21

마음이 있어야 눈에 보인다


지난 토요일 대전에서 새마을호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 길이었다. 표를 예약하면서 노트북을 선택하였더니 좌석이 출입문 맨 앞 2호석에 배정되어 있었다. 출입구 바로 앞이라 사람들이 들락날락할 때마다 바람이 불고 오가는 사람들이 신경쓰여 다소 불편하였지만 감내하며 앉아 있었다. 무심코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니 사람마다 문을 여는 방법이 많이 달랐다.

어떤 할아버지는 문을 계속 밀려고만 하고 있었다. 한참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힘들어하시기에 얼른 팔을 뻗어 누름버튼을 눌러 열어 드렸다. 잠시 뒤에는 4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 한 분이 역시 문을 열지 못하고 밀치려고 하고 손잡이를 찾으려고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아주머니가 나간 뒤 문을 유심히 보니 놀랍게도 문 앞에는 ‘문을 열려면 문옆의 누름버튼을 누르라’는 안내 문구가 두 군데나 붙어 있었다. 버튼 안의 문자까지 합하면 세 군데나 써 있는 셈이다.

나 자신도 그렇게 안내 문구가 여러 개 써 있는 것을 미처 몰랐다. 그렇게 안내가 되어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눈앞에 있는 글자를 못보고 문을 습관대로 밀치려고만 하고 있고 손잡이를 찾으려고 더듬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마음이 있어야 눈 앞에 있는 것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운전을 하기 전에는 도로변에 카센터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자동차를 몰고 다니면서부터 길가에 카센터 간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음을 놓은 채 건성으로 보는 것은 보는 것이 아니고 건성으로 말하는 것은 말하는 것이 아니다. 듣는 것도 마찬가지다. 일하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기저기서 상생을 말하고 있다. 대립하고 적대시하는 관계를 풀어 나가려면 당연히 상생의 길을 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현실은 제약조건이 많이 있더라도 우선적으로 상생의 마음부터 가져야 할 것이다. 가슴 속에는 상생의 마음이 전혀 없고 대결의 검은 마음이 또아리 틀고 있다면 겉으로 상생을 아무리 외쳐도 그것은 시늉에 불과하고 결국은 실패할 것은 불 보듯 뻔할 것이다. 일이 안 되도록 하는데 필요한 명분이나 이론은 찾으면 얼마든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선 마음의 문부터 두드려 보자.

정동기/라이프웨어경영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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