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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시간 2000년07월04일20시18분

    한겨레/ 사설·칼럼/ 따져봅시다
    [따져봅시다] 국민 알권리 위해 다양한 목소리 필요

    북한보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상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북한보도는 안보문제와 직결돼 있던 반면에 앞으로는 통일문제에 관련이 된다고 생각한다. 통일차원의 언론보도는 어떠해야 할 것인가? 독일의 경우 의 특파원인 빈터스가 말한 것처럼 당시 양 독일의 문제를 “외국의 국내문제가 아니라, 내나라 문제에 대해서 기사를 쓴다”고 할 정도로 공동체적 인식의 틀을 만들어 가면서 상호 언론보도를 했다고 한다. 기본적 틀은 그렇지만 독일 언론은 각 언론사가 갖는 다양한 성격을 통해 여전히 통일문제를 다루었으며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 하는 일관된 지침은 없었다고 알고 있다.

    한국과 북한의 상황이 독일의 상황과 다르기는 하지만 한국의 언론도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통일이 지상과제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통일이 이뤄지는 과정에 언론이 참여하지 않을 수 없으며, 통일의 달성을 위해 과연 어떻게 그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그리고 이에 대한 여론이 어떠한지를 국민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마치 다 잡은 물고기를 놓치게 될 것처럼 언론보도에 반응하는 것은 과잉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의 보도가 얼마나 통일에 피해를 가져오는가는 후에 역사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언론은 결정과정을 정확히 보도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해야 한다.

    통일은 국민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통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줘야 한다. 이런 이유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는 제약돼서는 안 될 것이다.

    이재진/한양대 교수·언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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